가을의 일몰이 녹아든 을숙도
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을숙도에 다녀왔습니다. 을숙도는 낙동강의 최종단에 삼각주로 된 섬입니다. 육지에서는 낙동강 하구둑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곳에는 몇년전까지만해도 (하구둑이 생기기 전까지만해도 더 그랬겠지만) 철새들의 천국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그 전의 상황도 알지 못하고 이번에 갔을 때에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예전보다는 보호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들긴 듭니다. (현재는 명지대교로 인해 철새들의 삶의 터전이 완전히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T.T) 그곳에는 갈대도 많았고, 커다란 나무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덩굴식물이었습니다. 섬의 북단 대부분을 덮고 있었죠. 몇몇 나무는 그들에게 목숨을 잃고서 비참히 스러져 가고 있었습..
달려라자전거
2008. 11. 3.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