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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려주세요. 1500명 회룡포에서 SOS 예정.

강의 눈물

by 채색 2011. 3. 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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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4대강 공사는 더욱 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몇일전 또 사망사고가 일어났지만 강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동안 한쪽에서의 역사적 파괴행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운하반대 때부터 작년 완전히 파괴되던 때 지금 거의 공사가 완료에 가까워 지는 때... 시간이 지겹도록 많이 흘러서인지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기다려라. 절대 파괴한 자들을 다시 뽑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4대강 현장을 다니며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4대강 관련 기사의 클릭률이나 추천수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4대강'으로 검색유입도 현저히 줄고 있는 상황이구요. 또한 언론에서 내놓는 기사도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4대강 공사는 빨리 멈추면 멈출 수록 득이 많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진짜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자연상태 그대로 남아있는 곳은 극히 일부이긴 합니다만, 공원을 조성한다며 둔치에 콘크리트를 붓지 않은 것만으로도 많이 남은 겁니다.

지류하천과 본류하천의 하상차로 생기는 '역행침식'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전에 다시 모래를 강으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어떤 피해가 날 지 누구도 모르는 상태에서(연구가 제대로 되지않은 상태에서) 이런 공사를 계속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수백개의 지류하천에서 강바닥이 심각하게 침식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강답사 프로그램인 333프로젝트 에서 이번에 크게 한번 준비했습니다. 내성천(낙동강 상류)에서 1500명의 사람들이 SOS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죽어가며 신음하는 강을 위해 사람들의 기운을 불어넣습니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래강을 거닐며 놀다 함께 힘을 모아 강을 도와달라 외칠 겁니다. 관심을 가져달라 소리칠겁니다.



내성천(낙동강 상류)의 회룡포에서 열립니다. 강에서 SOS 글자를 만들겁니다. 이 모습을 회룡포 전망대에서 촬영하고 사람들에게 전파될 것입니다. 신문, 티비 등 각종 언론, 까페나 블로그 등의 커뮤니티 등등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SOS에 응답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강을 걸을겁니다. 약 한시간 정도 걷습니다. 이 강이 왜 지켜져야 하는지 느껴보는 시간입니다.

이 강 바닥은 거의 모래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부에서 말하는 동맥경화가 굉장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만약 이런 강을 한번이라도 걸어보신다면 정부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실 겁니다. (뉴데일리 기자가 꼭 왔으면 좋겠네) 행사 참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지만 이런 강이 사라지기 전에 걸어본다는 건 더없이 좋은 기회일 겁니다.
(내성천엔 영주댐이 생깁니다. 회룡포는 영주댐 하류지역으로 댐이 생긴 이후에는 습지화 되거나 많은 모래가 유실될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4대강 전역에 걸쳐서 나무심기행사를 가집니다. 나무를 베고 다시 나무를 심는, 그것도 자생종이 아닌 해당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종을 심습니다. 결코 녹색이 아닌, 부자연스러운, 파괴적인 정부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보여줘야 합니다.  "아니다"라고 외쳐야 합니다.

이 행사는 누구의 행사가 아니라 우리의 행사입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ps. 블로거 이웃분들도 많이 참여해주세요~~

참가프로그램 및 신청방법 보기 (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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