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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경신호등은 샛빨강~!!

지구를 지켜라

by 채색 2009. 8.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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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는 중요한 문제!


이명박 정부 들어선 이후 '녹색성장'을 매우 강조하며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을 아무리 씻고 봐도 '녹색'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말뿐인 녹색인 것이죠.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라는 이름부터가 '녹색'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녹색'은 자연이며, 평화이고, 자유인데 반해 현재의 정부는 그와는 정반대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녹색생활'을 강조하기까지 했는데요, 지금 펼치는 정책들로 봐서 '녹색'에 대해서 좀 잘못알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환경문제가 언론보도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된지도 오래되었습니다. 기후변화는 물론이고 자연생태 영역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정부도 말뿐이긴 하지만 '녹색성장'을 외치는 것일 테구요. 지구상에서 살아가던 생명체들의 명멸의 사이에는 대규모의 '기후변화'가 있었을 거라는 추측이 많은데요, 때문에 지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살아가는 우리 인간으로써 걱정을 안할 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장에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도, 인류생존이라는 큰 영역에서 봤을 때는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수많은 나라에서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깁니다. 특히나 이산화탄소 배출을 둘러싼 각 나라의 밀고당기는 신경전은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탄소배출권이라는 신기한 제도도 만들어냈습니다. 누군가는 지구가 더워지고 있는 지금 현실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땅 속 깊은 곳에서 오래된 것들을 끄집어 이 대기를 데운 것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을겁니다.


한국환경보고서 2009, 우리나라 환경신호등은 샛빨강

이런 상황하에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의 실태를 알아보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녹색사회연구소'라고 하는 곳에서 출간한 '한국환경보고서 2009' 입니다. 이 보고서는 1993년부터 매년 발행되었으며 2000년 부터는 '환경신호등'으로 당시의 환경상태를 나타냈습니다. 국내외 공식적인 통계자료를 분석했기 때문에 공신력을 가지고 있구요. 긍정적 변화를 보이면 '녹색신호', 변화추이가 더디거나 불분명하여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 '노란신호', 부정적인 변화를 보이거나 나쁜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면 '빨간신호'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태는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11개분야 31개 지표를 뽑았습니다. 그 중 노란신호는 6개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빨간신호로 판단했습니다. 지속가능성이 보이는 녹색신호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05년과 06년에 녹색신호를 받았던 '기업의 환경성과'가 빨간신호로 내려 앉고, '먹는물 수질'부분이 노란신호에서 빨간신호로 하향되었습니다.

그 중 두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환경성질환자 수 '빨강',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3년에 주요 환경성 질환으로 인구 1만 명당 1,211명이 진료를 받았으나, 2007년에는 이보다 18.6%나 증가한 1,437명으로 나타났다." 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니 인구의 15%가량은 저질의 환경 때문에 찾아온 질병으로 앓고 있는 것입니다. 타 연령층에 비해 9세 이하의 아동들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하니 우리의 죄?를 아이들이 다 뒤집어 쓰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두번째 환경교육 교과 채택율 '빨강', "2007년 중학교 및 고등학교 환경교과 채택률은 중학교 9.33%, 고등학교 31.57%로 전년에 비해 감소하였다" 고 나와있습니다. 이유야 당연히 입시위주의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안나오니까'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처음 밝혔듯 환경 문제는 인류의 생사가 달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것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큰일'납니다. 교육에 반영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문제죠. 지금의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지 않고 있지만, 아이들에게라도 현실을 인식시키고 대비하게끔 해야 안되겠습니까.


환경현안이 가득!!

4대강 사업, 기름유출, 미국 쇠고기, 멜라민 파동에서 제가 하고 있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 문제나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등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환경현안들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환경 서적들이 조금 거리가 있는 문제들을 다루는데 비해 이 보고서는 우리와 완전 밀접한 환경문제들, 작년에서 올해초까지 문제가 되었던 것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현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과 동시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보고서'인 탓에 조금은 딱딱한 문체이긴 하지만 감성으로 시작해 감성으로 끝나는 타 책자들에서 얻을 수 없는 각종 정보들을 한가득 담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를 다루는 여러 책들은 하나같이 정확한 정보보다는 감성의 표현이 대부분이죠.(제가 좀 그렇긴 합니다만,,) 항상 그런 책들을 볼 때마다 목이 말랐습니다.


3,270명의 시민들 힘으로 만들어지다!!

이 보고서는 개인 후원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후원 등 3,270명의 시민들의 직접적 후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많은 시민들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런 중요한 보고서는 만들어지지 못할 것이 뻔합니다. 이런 보고서가 있음으로 해서 현실을 인식하고 대비해 나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물론 제작비 전액은 아니라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 정보도 얻고, 더 나은 보고서를 위해 구입해주신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그것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 되겠죠. 왜냐하면 더 좋은 보고서가 나올테고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현실을 인지할테니까요. 그리고 하나씩 필요한 것들을 실천해나가겠죠.



저 자유채색도 나름 이런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너무나 부족합니다. 이런 보고서는 물론이고 다양한 관점의 환경도서들을 읽고 또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만큼 또 많이 싸돌아 다녀야 하구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가지면 가질 수록 우리 모두의 고향 지구는 아파하는 것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이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라고 믿고, 우리 인간이나 다른 모든 생명체들도 종속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다른 뜻이 아니라 하나의 가족이라는 말입니다. 생명의 씨앗이 외계에서 왔다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한 데 섞여서 수만년, 수억년을 살았으니 가족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지구는 그 생명체들을 거두고 다시 키우는 등 어머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기후변화가 자연적 현상이라고 누가 주장하더라도 우리는 이미 큰 죄를 지었습니다. 바로 수많은 '가족'들을 이 땅에서 사라지게 했으니까요. 

환경문제라는 것. 심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죠. '한국환경보고서'와 같은 것들은 우리가 그렇게 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우리가 이러한 문제들에 눈을 감고 있을 때, 다시는 뜨지 못하고 계속 감고 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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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서 명 : 한국환경보고서 2009
                                I  S  B N : 978-89-955825-4-1 03530
                                출  판 사 : (사)녹색연합부설녹색사회연구소
                                가      격 : 16,000원
                                문      의 : 박정운 02-747-3339 saveoursea@geenkorea.org
                                입금계좌 : 국민은행 206001-04-01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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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문고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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