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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밀렵이 성행 한다구요??!!

지구를 지켜라

by 채색 2009. 2. 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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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얼마전 천연기념물인 산양 서식지 조사차 울진에 있는 금장산과 백암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비 등산로를 따라 야생동물의 흔적을 쫓아봤는데 아직까지도 동물들이 우리 산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야생동물연합의 조범준 선생님과 대구지방환경청의 박희복님의 안내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뜻밖에도 많은 덫들이 놓여져 있어서 깜짝깜짝 놀랐네요.
사진과 함께 보시죠~

금장산 풍경입니다. 이렇게 멀리에서 보면 그저 그냥 그런 보통의 한국산이지만 저 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산양에서 부터, 맷돼지, 노루, 족제비, 담비 등등 수많은 동물들이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보통의 한국산에 이런 동물들이 살아간다는 뜻)

지나가다 나무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 저게 뭔가 했는데 바로 덫의 일종인 '홀치기'의 일부 였습니다.


양지바른 바위 앞에서 산양 똥을 발견했습니다. 휴식처로 사용했던 곳이지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생존입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청에서 나온 박희복님. 산양 똥을 발견하고 여러가지 상황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발견된 산양의 털과 똥을 수집하여 연구소로 보내고 GPS 좌표를 기록하여 산양의 활동반경을 연구합니다.

백암산 자락을 넘어가는 도로가 보입니다. 저런 도로는 동물들이 다니는데 큰 불편을 주지요. 가끔씩 차에 치여 많이 죽기도 한답니다. 인간들이 조금씩 배려하여 그들이 생존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주는게 우리의 임무지요.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이 있다는걸 아세요?
사진을 보시면 나무 그림자가 굽어져 있는 부분 있죠? 거기가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입니다.

아마도 시골에 사시는 분이라면 '그것도 몰랐어?'라고 했을테지만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등산로가 있듯 동물들에게도 이런 길이 있습니다.
특정 동물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이 이용을 하지요.

제가 이 길을 보고 놀라고 있으니 조범준 선생님은 따라와보라며 놀라운걸 보여준다 했습니다.


헉!! 홀치기 발견!! 조범준 선생님이 홀치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을 따라가자 '홀치기'라고 하는 올무가 몇개씩 발견했습니다.

홀치기는 나무가지의 탄성을 이용하는 덫입니다. 탄성이 있는 나무에 와이어와 걸이를 겁니다. 그것을 활처럼 땅으로 휘어 따로 만든 걸이에 겁니다. (위에서 두번째 사진) 와이어는 동물이 지나가도록 둥굴게 만들어 놓습니다. 그 사이에 얇은 철사가 있는데 그걸 건드리면 나무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와이어는 동물의 목이나 다리 등을 잡아챕니다. 동물은 나무가지에 동동 메달리게 되는 것이죠.

이 홀치기는 천연기념물 산양이든 맷돼지든 가리지 않습니다.


도중에 와이어가 없고 걸이만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다시말해 동물이 잡혔었다는 얘기지요. -.-;;

 

덫의 주변에서 발견된 산양의 털. 정말 산양이 덫에 걸렸다면 큰 죄죠?

잡힌 동물들은 주로 암거래로 판매가 됩니다. 전문 밀렵꾼들이 잡는 경우도 있지만 동네주민들이 잡는 경우도 있다는 군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잡는 것이고, 먹는 사람이 있으니까 사는 것이겠죠?

법에는 불법 밀렵을 엄중하게 처벌한다고 나와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만 내리고 풀려난다고 하네요.

공사장에 난 너구리 발자국.

너구리를 서울 시내에서도 본적이 있습니다만, 이곳에서 보니 반갑더군요. 발자국 두개가 붙어있는 것은 앞발과 뒷발이라네요. 이런 동물들이 산 속에 많이 살고 있고, 밀렵꾼이나 주민들이 그것들을 잡아서 업자에게 파는 것이죠.

내일 지리산으로 가서 밀렵방지캠페인을 할 예정입니다. 녹색연합과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주최하여 하는 행사죠. 그곳에서 올무나 덫 등을 수거하고 40여명의 일반 참가자들에게 밀렵에 대한 현실과 그 밖에 자연에 대한 교육을 합니다.

이번 기사는 조금 약한 면이 있습니다만, 지리산에 다녀와서 밀렵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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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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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0 15:01
    정치인들에겐 표가 더 중요하죠. 자연에 사는 동물이야 죽던 말든... 표랑 상관 없잖아요? 참 서글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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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0 15:10
    동물도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생명체 들인데 가족하나가 밀렵꾼에 의해 사라져 버리면 얼마나 수심이 클지 인간사와 같이 자식 유괴 당한 기분 아니겠어요?? 인간들 쓸데없는 욕심은 이제그만 좀 버리고 살았으면 좋겠읍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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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0 15:16
    음 글쉐... 요즘 밀렵이 너프되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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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0 17:46
    천민들이 아직도 밀렵을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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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15 09:49
    그렇게 동물 잡으면 내세에서 무엇으로 태어날까?
    먹지 않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