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왈, 제발 데모하는데 가지마라.
최근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제발 데모하는데 가지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이후 TV를 통해 집회화면이 여러번 나왔고, 그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진압도 함께 보도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작년 촛불집회 때도 마찬가지로 가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지만 대부분 ‘앞에 나서지 마라’ 정도로 끝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어머니 목소리는 예전과 다릅니다. 어릴 적 대학생들의 시위나 집회를 TV를 통해 참 많이 봤습니다. 90년대야 당연히 시위대의 폭력적인 부분만 부각시켜서 보도했기에 반감이 컸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것도 아니기에 정확한 정보는 물론이고 대강의 정보도 얻기가 힘들었지요. 아니면 관심이 별로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를 지켜라
2009. 6. 24.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