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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블랙홀, 훈자계곡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08. 12. 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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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 중 한 곳인 훈자계곡입니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 중에 흥미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가 힘든 곳이 있다는 것인데요. 보통 "3대 블랙홀"로 부릅니다. 라오스의 방비엥, 이집트의 다합, 그리고 파키스탄의 훈자 입니다.

이 지구상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굳이 세곳을 꼽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천이 중첩된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것이 결국엔 '블랙홀'이라는 끔찍한 단어를 써서 그곳을 표현했겠지요.

세군데의 특징은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풍경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명상에 잠길 수 있고, 웃음지을 수 있는 곳. 특히나 파키스탄의 훈자는 대충 숙소 앞뜰에 나가서 앉아만 있어도 몽롱하니 즐겁습니다. 마치 판타지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접근성도 매우 좋지않습니다. 파키스탄 비자를 받기도 쉽지않을 뿐더러 위험한 현지상황 때문에 큰 맘 먹고 가야합니다. 또, 라왈핀디라는 곳 버스정류장에서 20시간에 걸쳐 버스를 타고 협곡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 협곡은 정말 아찔하죠. 가끔씩 버스가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답니다. 큰 화물을 싣고가는 트럭들은 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저 관광으로 찾아가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인들의 접근은 매우 힘들죠. 만약에 훈자만 간다고 하더라도 열흘은 훌쩍 넘길테니... 그러니까 이곳에는 여유가 넘치는 배낭여행자들이 많습니다. 또, 숙소도 그렇게 흔하지 않기 때문에 단체로 간다한들 잘 곳도 없을겁니다. -.-;;

이곳은 일본의 만화영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에 제가 이런 얘길 하니 뉴질랜드가 배경이었다고 지적해 주시던데요. 제가 관계자는 아니니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만, 이곳의 유명한 여행자 숙소에 가면 어느 일본인이 기증한 '바람의 나우시카' 만화책 전권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다들 그곳이 배경이 되었다고 믿고 있었구요. 뭐... 그들이 잘 못 알았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곳은 그만한 풍경이 있습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제가 그곳에 머무는 약 일주일동안 날씨가 흐렸습니다. 비가올랑 말랑 하는 기막힌 날씨였죠. 억울했습니다.

날짜는 3월 말에서 4월초까지 있었네요. 보시는 꽃들은 살구꽃입니다. 훈자의 특산품 같은 것이죠. 저게 해가 딱 떠야 활짝 피는데 사진 속의 살구꽃은 만개하기 바로 전입니다. ㅎㅎ -.-;;

하지만 마지막 쯤에 가서 하늘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 그 사진은 다음 편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ps. 아래 링크된 책이 제가 첫번째로 쓴 책입니다.^^ 유라시아 여행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ps2. "2008 올해의 청소년도서" 로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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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채색의 여행갤러리
http://www.thejourn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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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zi.jpg

숨 쉬는 유라시아, 꿈길처럼 달린 432일!
한국 청년, 두 바퀴 자전거로 열두 나라를 가슴 벅차게 달리다.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여행기. 세상을 향한 동경으로, 넓은 세상에는 미처 알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더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그 무엇'에 대한 동경 하나 만으로, 만 1년 2개월에 걸친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이 여행기는 2001년부터 준비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유럽과 러시아를 횡단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은 2006년 6월에 시작되어 2007년 9월에 끝났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면서 만났던 따뜻한 심성의 사람들,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연들, 추억들을 글과 그림으로 그대로 남겼다.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장대한 풍경을 사진으로 옮겨 담았다. 중국의 대도시들, 티베트ㆍ네팔의 주옥같은 절경, 프랑스ㆍ스페인ㆍ포르투갈의 숨겨진 길과 유적지 등 현지의 생생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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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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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3 14:40
    정말 신기하네요. 고향 같은 살구꽃 핀 풍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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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3 14:47 신고
      제 블로그 기억하고 또 찾아주세요.
      훈자계곡 이건 맛보기도 아니거든요.
      아름다운 풍경들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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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3 14:55 신고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훈자계곡이군요....정말 기막힌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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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3 15:09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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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3 17:42 신고
    정말 황홀경입니다.
    살구꽃과 설산, 마치 이상향을 보는 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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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9 12:47
    정말 사진 멋지네요.. 바탕화면 보내주신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따라 들어와 봤더니
    황홀한 사진들이 많아 몇장을 퍼 날랐네요..
    자유로운 여행은 맨날 꿈만 꾸지 감히 실행해 보지 못하는 중년입니다.
    나이를 핑게삼아 아이를 핑게삼아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우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꼭 가고 말리라는 꿈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티벳으로 라오스로 베트남으로 로마로...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배낭을 메고 길위에 서 있을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