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하늘에 나타난 12,000m 높이의 영지버섯구름!
지난 일요일 오후 길을 걷다가 하늘이 맑게 개이는 것을 보고선 마음도 개운해졌습니다. 습하고 뜨거운 열기가 한 낮동안 기승을 부렸기 때문인데요. 주변 환경은 이렇게 사람 마음까지도 이리 저리 흔들어 놓는 능력이 있나 봅니다. 그러다가 영지버섯 모양의 구름을 발견했습니다. 어찌나 높은지 바로 옆의 뭉게구름이 조그만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에게도 끝은 있더군요.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간 뒤 넓게 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영지버섯을 닮게 됐던 거지요. 이 구름을 발견하고 좀 더 높은 곳에서 관찰해야겠다 싶어 저만의 포인트를 찾아갔습니다. 그 포인트에서는 그 주변일대를 훤히 볼 수 있었죠. 올라가자마자 탄성을 냅다 질러버렸습니다. 어찌나 크고 아름다운지. 눈 앞으로 두둥실 떠 있는 그냥 구름들이 얼마나..
여행
2010. 7. 26.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