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컥 소리 절로 나오는 지중해 최대항구, 마르세유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11. 1. 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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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부산출신입니다. 바다 가까이에 산 것은 아니지만 (낙동강 근처에 살았습니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바다를 마주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그렇고 놀러갈 때도 그렇고 어머니와 시장을 갈 때 가족들과 회를 먹으러 갈 때도... 그럴 때면 항구를 마주치게 됩니다. 엄청나게 큰 컨테이너 박스들이 널려있고, 엄청나게 큰 크레인이 그걸 들어올려, 엄청나게 큰 배에 실어올리죠. 거대 그 자체입니다. 

그런 제가 유럽에서 제일 크고 지중해에서도 제일 크다고 하는 (위키백과) 마르세유 항에 갔을 때, '컥, 이건 뭐 좀... ' 이라는 반응을 보이게 됐던 거죠. 조그마한 배들이 그것도 돗대를 올릴 수 있는 배들이 엄청나게 많았던 겁니다. 일명 요트죠. 항구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들도 '컥'하는 분위기를 도왔습니다. 언덕 위의 노틀담 성당도 정말 멋졌죠.




다 즐기기 위한 배로 항구가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작은배를 가지고 많이 놀러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고깃배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냥 놀러다닐 때만 쓰는 배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작은 항구의 고깃배들은 되게 지저분한 편인데 여긴 관리를 잘하거나 아니면 놀 때만 쓰겠죠?




뭐,, 좀 많죠? 배에 비해서 돗대도 엄청 크구요. 




바다로 나가는 출구와 방파제 입니다. 등대 뒤쪽으로 보시면 컨테이너 항이 보입니다. 커다란 여객선도 보이구요.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항구의 모습입니다. 참 그럴듯 하지 않나요? 




노틀담 성당이 있고, 그 언덕에 지어진 비교적 최신 집들. 그 아래 고급 요트들이 많습니다. 




오후의 햇빛이 잔잔한 바다에 반영을 만들었습니다. 돗대가 바다 속으로 들어갔네요. 




이건 범선인가요?? -.- 이 항구에서 제일 커보이는 배였습니다. 


부산항에서 볼 수 있었던 컨테이너나 크레인 같은 것들은 눈씻고 봐도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항구하면, 거대하거나, 바닷사람들의 억센 사투리를 듣거나, 바닷가를 따라 횟집이 있거나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바다의 풍경,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컨테이너나 거대한 배들이 없는 것은 좋은데 그런 항구 특유의 느낌까지 없다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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