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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엔 자전거 고속도로가 있다??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11. 1. 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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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자전거 여행 이야기 씁니다.^^ 아직 좀 남았어요. 포르투갈까지 간거니까요ㅎ)

요즘에 4대강 공사가 한창인데요, 그 공사를 하며 친환경이라 덧씌우는데 그 포장재로 자전거 도로 건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위해 자전거도로를 만드니까 친환경이라는 거죠. 하지만 정말 친환경이고 자전거를 위한 것일까요? 자전거를 나름 타본 저로써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이 되려면 '진짜 교통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자동차나 버스, 기차 등의 교통수단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도시 내에서의 이동, 도시간의 이동 모두가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고 그저 '레저, 스포츠'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대강 공사를 하면서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강변의 자전거 도로와 마찬가지죠. 교통수단으로써의 자전거가 아니라 레져수단으로써 자전거라는 것입니다. 

이는 교통수단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에 대해서 할 말은 엄청 많지만 오늘은...^^)

프랑스에 갔을 때입니다. 제가 가본 나라 중에 중국이 제일 잘 되어 있었고 그 다음이 프랑스였습니다. (네델란드나 벨기에는 안가봐서-.-) 그런데 기가 막혔죠. 국도나 지방도 옆에는 항상 자전거 도로가 병행했고 자전거 도로를 둘 수 없을만큼 도로폭이 줄어들 때는 자전거 주의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어딜가나 자전거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배려해두었죠.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심지어 자전거 전용 터널까지 있었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터널을 통과할 수 없으니 그 옆에 뚫어놓은 것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터널에 몇 번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정말 무섭습니다. 여튼,,,




한번은 (지금은 가물가물해서..) 이 도시에서 저쪽 도시로 넘어가는 중이었습니다. 국도에 난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자전거 도로와 자동차 도로가 분리되었습니다. 이거 뭔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이정표에 제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나와서 주저 없이 밟았습니다. 그랬더니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완전 자전거 전용! 도로가 나왔습니다. 

자전거 고속도로 또는 자전거 간선도로였죠. 겁나게 밟아도 아무 거칠 것이 없는, 보행자도 없고 앞서가는 자전거나 뒤따르는 자전거나 모두 자전거 밖에 없었습니다. 자전거 고속도로 그 자체였습니다. 도시간의 이동에 자전거를 이용해도 아무런 불편이 없었죠. 아주머니나 할아버지나 동네 마실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한다면 전혀 위험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공간이 허락한다면 자전거도로와 자동차도로는 이렇게 떨어뜨려두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에 어설프게 자전거 도로표시를 해놓고 보행자를 위험으로 몰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방통행로 까지 있었습니다. 다른 방향의 도로는 길 건너편에 있죠. 자전거 도로가 '이것이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동차에게 위협당하고 보행자에게 위험한 자전거가 아니라 모두에게 편리한 자전거 였습니다. 친환경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또 다른 자전거 고속도로 입니다. 이곳에서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베이징을 목표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이었죠. 그에게 이 도로에 대해 '굉장하다'고 말하니 '뭐 이런걸...' 하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우리나라가 프랑스만큼 인식이 바뀌어 이런 도로와 인식이 생긴다면 자전거는 정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가 진행하는 정책이나 운전자들의 인식들을 살펴볼 때 아직까지는 좀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나간다면 차를 줄이고 자전거를 늘리는 정책, 사회가 곧 오리라 생각됩니다.. ^^

자전거 고속도로 좀 충격이지 않나요??


ps. 자전거 고속도로는 제가 붙인겁니다. 실제로는 그냥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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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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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07:43
    솔직히 이렇게 만들어주면 대한민국에서 기름값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마음도 조금 덜것이고
    공해가스 매출도 적어질것이고.....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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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23:20 신고
      그쵸?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힘들긴 할거에요.. 대신에 건강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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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08:36 신고
    헐 자전거 고속도로 부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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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08:38 신고
    ㅋ 자전거가 달려봤자...죠? 그런데 자전거도로가 서울 처럼 형식적으로 설치되지 읺았다는 게 부러운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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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09:57 신고
    와! 신기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도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전거 도로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구에 있다보면 고령까지 걸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힘들면 올때 버스를 타고 오면 되니까요?

    자전거도로처럼 도보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이상하게도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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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11:08
      저도요..특히 낙동강을 따라서 말이지요...ㅎㅎ.

      반갑습니다. 산들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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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23:22 신고
      저두요!!! 우리 도로를 보면 보행자를 위한 배려가 전혀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국도든 지방도든... 참 슬픈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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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11:06
    자전거 전용 터널은 좀 거시기합니다만, 정말 놀라운 현실이 아닐 수 없네요.
    이렇게 하면 정말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런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고 멀쩡한 강변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겠다는
    이 정부의 무지몽매를 어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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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9 23:23 신고
      그러게요.. 강변에 자전거 도로 설치해서 뭐하겠다는건지.. 서울같은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나 많이 다니지 인구밀도가 낮은 곳은 별로 사람도 없을텐데요.. 한번 빡세게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자전거 터널은 좀 거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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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01 17:25 신고
    멋진 자전거 도로네요.
    제가 사는 도시 창원시가 자랑하는 자전거도로 보다 훨씬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