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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 지나도 곰팡이 하나없는 빵, 이래도 돼?

세상살이

by 채색 2011. 1. 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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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가 되면서 사무실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자료도 정리하고 청소도 하구요.

새해를 조금이나마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마음이지요.

물론 사무실 전체적으로도 청소를 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료들은 자리 이동을 하기도 했네요.



자리를 정리하다보니 빵이 하나 나왔습니다.
어? 저건.... 

아주 오래전에 먹은 기억이 있는 빵이었습니다.
은색 봉투 위에 올려져 있는 빵이 그것이네요.

소보로 빵입니다.
옆자리의 동료가 먹다가 저를 줬던 것인데 
무심결에 그냥 올려두었고 책이나 자료같은걸 그위에 쌓다보니 그냥 잊혀진채로 몇달이 흘렀습니다.

자료의 높이를 보아 최소한 3개월이고 그 이상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

뜨악!! 하며 제 자신을 탓했죠.

순간 곰팡이가 가득한 빵을 상상하며 어떡하지...했는데 자세히보니 멀쩡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빵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헐...

몇달이 지난 빵 치고는 너무너무 깨끗했습니다.

곰팡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죠.

이 빵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걸 거부하나 봅니다.

봉지를 뜯어보니 약간 거북스러운 냄새가 나긴했죠. 참 다행입니다.



뒷면에는 '당일 만든 신선한 제품' 이라는 문구가 선명히 찍혀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하지만...

이렇게 멀쩡하니 만들고 몇일이 지났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빵집의 대부분 빵은 자체적으로 굽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왔나봅니다.

그래서 이동이나 보관하는데 어려운 문제를 방부제로 극복하고자 했겠죠?

그래도 몇달이 지나도 썩지 않을만큼 방부제를 넣었다는건 정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상표를 지웠습니다.

파리바케스, 뚜러줘라.. 중 하나입니다. 거기서 거기니 따져봐야 뭐하겠습니까..


식제품에 방부제를 많이 넣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래서 잘 썩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밀가루 제품의 경우에는 수입산 밀가루 자체에 방부제를 엄청나게 넣는다 하네요.

빵공장에서 방부제를 쓰지 않더라도 이미 자체방부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여하간 이 썩지 않는 빵에 방부제가 듬뿍 들어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본의아니게 빵을 방치하고 이런 결과를 봤는데요,

참 씁쓸합니다..



 주의
 빵이 몇달이 지나도 곰팡이가 슬지 않았다고 해서 방부제를 듬뿍 넣었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어떤 빵집에서 산 것은 일주일도 못 가 곰팡이가 슬었고, 어떤 빵집에서 산 것은 몇달이 지나도 곰팡이가 슬지않았다..는 경험도 있답니다.

 저는 제 글에서 당연히 방부제가 들어있어 곰팡이가 슬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는 의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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