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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 작렬 네팔아이들, 이유는 순수함 때문이다.

여행

by 채색 2010. 6.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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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을 여행하면서 길거리의 아이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아이들 중에는 표정이 어두워보였던 아이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가끔씩 생계를 위해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 있어 가슴을 아프게 했었지만, 특히 히말라야 산골 아이들의 모습은 순수 그 자체였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웠죠.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역시 아이들은 풀어놓고 길러야 돼' 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어린 시절 부모님 두분 다 일하러 가시다 보니까 저를 내놓고 길렀는데, 요즘 아이들은 정말 아이 때부터 뭔가 하느라고 놀지를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또, 부모님께 투정부리고 길거리에서 드러눕고, 앙탈을 부리고 장난이 아니죠. 초등학교 3~4학년만 넘어가면 무슨 애어른 같아 보입니다. 겉 모습에 수심이 가득하죠.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닙니다만...)

이런 아이들하고 놀다보면은 정말 얼음땡이나 술래잡기나 어릴 때 하던 놀이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막 때리고 도망가고 싶고 그랬죠. -.- 뭇 사람들은 '촌 아이들'이라서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맞습니다. 촌 아이들이라서 이렇게 맘 놓고 뛰어놀고, 웃고, 떠들고 하는 겁니다. 도시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하죠. 쌩쌩 달리는 자동차에, 괴상한 합성물질로 덮어놓은, 흙장난도 할 수 없는 놀이터에, 조금만 커 버리면 여기저기 학원에...

누나 말로는 조카가 학원을 안다니면 친구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학교 마치고 밖에서 뛰어놀고 싶어도 친구가 없어서 못 논다고. 제가 어릴 때는 학교만 마치면 해질 녘 엄마가 부르기 전까지 계속 뛰어놀았었는데. 이 네팔 아이들 처럼요.




| 귀여움 작렬 네팔 꼬마아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친구들과 노는데 낯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앉아 있는데도 정신이 없더군요.



| 지나가는 사람들을 빼꼼히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모르고 있다가 인기척에 고갤 돌렸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 콧물을 한가득 머금고 있는 아이. 우리 어릴 때도 저렇게 콧물을 질질 흘리면서 놀았었죠. 그러다가 부모님이 보시면 근처 나뭇잎을 따다가 닦아주셨는데.



| 목욕하고 있는 갓난애기. 애기의 엄마와 할머니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목욕시키고 있습니다.



| 쌍거풀이 진했었죠. 어찌나 진한지.



| 굉장히 이쁜 애기였죠. 그런데 콧물이. ㅋ.



| 술래잡기를 하는데 애기가 완전 넘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 표정 완전 심각했던 아이. 저를 계~속 쳐다보더군요. 저도 한동안 쳐다보다가 갔습니다. -.-


 

| 카트만두의 스투파(탑) 앞에서 주로 놀던 아이였는데 몇번이나 마주쳤었습니다. 볼 때마다 사진찍어달라고 하고 이런 표정들을 연출했습니다.



| 둘이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도는데 어찌나 재밌게 노는지요.


| 이 아이랑은 같이 축구를 좀 했는데 여기 고도가 4000m 가까운 곳이라서 숨이 차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 아이는 그런거 전혀 없죠. 그래서 외지인들과 노는건 재미 없었을 겁니다.




| 네팔 제 2의 도시 포카라입니다. 제가 그곳에 있을 때 무슨 축제기간이었는데, 이 때는 아이들이 동네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용돈을 받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이뻤는지 모릅니다. 위 사진 아이의 간절한 표정... 햐...



| 마을 안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던 아이.



| 염소 떼가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뭔가..하고 있는데 이 애기 혼자 이 떼를 몰고 있더군요. 굉장했습니다. 그런데 아이 외모가 완전 한국 아이랑 똑같죠?


 

| 눈이 완전 투명하던 아이. 완전 귀여웠죠. 고산지대에 살아서 아이지만 피부는 햇볕에 그을렸습니다. 아마도 이 아이에게서는 햇볕향기가 날 듯.


 

| 표정이 완전 밝았습니다. 위 사진 애기의 누나였던 것 같습니다.


 

| 카트만두 동물원에 갔을 때인데, 코끼리를 처음 봤는지 굉장히 놀라했었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의 표정에 놀랐구요. ㅎ




| 이것도 카트만두 동물원 갔을 때였는데, 입구 바로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네팔 사정상 부모님이 아이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사정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는데 이 아이들은 좀 있는 집안의 아이들이긴 하죠.


네팔 아이들이 좀 더 귀여워 보이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혼혈이기 때문이죠.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산에서 주로 살던 티베트계 사람들과 오래전부터 네팔에 살 던 이미 혼혈이 된 사람들, 그리고 인도계 사람들이 섞이면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새삼 먼 유전자들끼리의 교류는 우성 유전자를 만들어낸다는 걸 느낍니다.

하여튼, 네팔 아이들, 귀여움 작렬 확인!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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