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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구의 '암', 신종플루는 지구의 '백신'

지구를 지켜라

by 채색 2009. 10.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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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신종 플루로 인해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를 안이하게 판단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발생한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계속적으로 퍼져나가기만 할 뿐 제대로 잡히지는 않네요. 그 이전에 있었던 병들과는 추세가 완전 틀린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큰 일 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본질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발생원인도 좀 더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구요. 제가 오래전 부터 가지고 있던 지구의 생각, 또 신종플루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 그의 면역체계가 작동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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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라고 느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나무나 풀이나 모든 생명체들이 이 지구에 종속된 것들입니다. 단순히 물질의 이동(흙으로 돌아가고 다시 태어나는)만으로 봐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 뿐만 아니라 생명들에게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들조차도(영혼같은 것지구(또는 우주)에서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나누어 가진 것이지요우리들은 지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존재라고 할까요? 인간에게 살아가기 위해 피부가 있고, 피가 있고, 호르몬이 있고, 백혈구가 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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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위키백과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감염을 막기 위해 유기체의 내부에서 병원체와 종양세포를 찾아내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 '바이러스와 기생충, 다양한 병원체를 감지하여 정상세포와 조직으로부터 구분해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사항으로 '병원체는 진화를 통해 유기체 내부에 적응하며, 숙주를 감염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해내기 대문에 이들을 완벽하게 감지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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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명체든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면역체계'가 가동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병원체'들은 면역체계에 대응해 계속적으로 진화합니다. 그들도 살아남기 위해서죠. '면역체계'를 가동해 많은 병원체를 죽이지만 때로는 죽이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같은 겁니다. 그것들은 면역체계의 스스로 노력보다 '물리적'인 제거를 통해 없애는 것이 보통이죠. ''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면 그 생명 자체가 명을 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체든 정상세포든 모두 다 죽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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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같은 존재는 지구라는 생명체에겐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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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도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하는 저는, 신종플루가 지구의 면역체계 시스템 중 중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지구의 백신이죠.(보통 항체라고 하죠?) 하나의 생명체가 비정상적인 우위를 점할 때, 지구는 항상 면역체계를 가동시켜 건강하게 유지해왔습니다. 여러가지 예가 있겠지만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몇년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BBC '살아있는 지구'에서 본 내용입니다. 밀림에 사는 발라개미와 여러 곤충에 일어나는 일에 관해 설명하는데, 한 종의 곤충이 비정상적으로 우세해지면 '코디셉스'라고 하는 기생균류에 의해 공격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숫자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코디셉스'의 공격도 늘어나 그 수를 조절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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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셉스에 의해 죽은 나방. 자연은 언제나 스스로 건강해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출처 : BBC 방송화면 >>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끊임없이 발달해 왔습니다. 엄청난 경쟁과 도움 속에서 말입니다. 많은 생명들이 사라지기도 했지만 또한 많은 생명들이 새로 태어났습니다. 경쟁과 도움 속에서 새로운 종이 나왔습니다. 몇억년 전보다, 수만년 전보다 종의 수가 늘어난 것은 확실하니까요. 새로 태어난 생명들은 더욱 더 발달된 손과 발, 머리를 가졌습니다. 그럼으로 자연에서의 생명체 역할은 더욱 세분화되고 분명해졌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수만년 전의 모습일거라 생각하는 순수자연, 실제로는 2~300년 전 우리 주변의 자연상태가 그 수많은 생명체의 역할로 이루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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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구가 최고로 건강한 상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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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의 지구는 최고의 건강상태가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지구가 건강할 수 있는 요소들을 모조리 없애려고 노력합니다. 마치 인간의 몸속에 들어온 '병원체'처럼 말입니다. 오랜세월 흐르며 땅속에 묻혀진(또는 묻은) 것들을 마구잡이로 끄집어 냈습니다. 산을 파헤치고 강을 뒤집어 자기만을 위한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수십억 마리의 소나 돼지, 닭들을 오로지 먹기 위해 사육합니다. 다른 야생의 동물들마저 재미로 잡습니다. 동물원에 가두어 '자연의 이치'를 그저 '볼거리'로 전락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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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도움으로 인한 발달을 말씀드렸습니다. 인간만 존재하는 세상은 그런 시스템이 동작하지 않습니다. 경쟁과 도움은 다양한 개체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더이상의 발달은 없습니다. 있더라도 매우 더딥니다. 지구의 건강은 인간으로 말미암아 매우 피폐해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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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들어온 병원체는 면역체계에 맞서 계속 발달한다고 했습니다. '타미플루',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는 지구 면역체계에 대항해 계속적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지구도 인간에 대항해 새로운 면역체계를 계속 가동할 것입니다그러니 '타미플루'와 같은 것들은 근본적인 처방이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지구 생명체와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약품과의 대결은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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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구에게 '정상적인 세포'로 돌아가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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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적인 세포'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은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짧은 생각으로 퍼뜩 드는 것은... 1.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최대한 자연을 끌고 들어와야 하는 것, 2. 파괴된 곳은 자연으로 복원하는 것, 3. 파괴되지 않은 곳은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그대로 두는 것, 4. 인간의 최대 활동영역을 두고(최대한 좁게) 나머지는 자연으로 되돌리는 것, 5. 거대 경제시스템을 작게 줄이는 것, 6. "욕심을 버리는 것", 7. 자연에 최대한 순응하며 사는 것 등 입니다. 생각해보면 훨씬 더 많겠지만 이쯤하죠.

특히 거대경제시스템은 인간을 지구의 ''으로 변모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괴상한 시스템 속에서 불어난 화폐의 가치가 그보다 수백만배 또는 수억만배의 가치를 지닌 자연을 황폐화 시키기 때문입니다.(도대체 인간이 만들어 낸 괴상한 가치로 대자연을 사고 판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저도 그 가치속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T.T 줄여나가야죠.)

다행히 인간의 자연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변하고 있는 듯 합니다. 슬로시티라는 것도 만들고, 에너지 자립마을이라는 것도 만들어 최대한 자연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들 말입니다. 비록 지금은 잘못된 인식으로 '녹색'이라는 감투를 쓰고 ''의 역할을 계속 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도 이 자연의 존재, 지구의 존재를 알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상적인 세포'가 되었을 때, 거대한 '면역체계'의 공격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우리의 행복은 커질 것이라 믿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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