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길 나를 부르던 아기냥.
밤 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어디선가 아기냥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를 붙드는 소리였죠. 평소 냥이에 대한 감정은 크게 없는 편입니다만 소리가 너무 귀여워 멈추어 섰습니다. 그냥 그의 모습을 보고싶었습니다. 어두운 밤이었기에 가로등에 익숙했던 눈을 어둠에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아기냥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아기냥의 부모님은 어디계신지 몰라도 그는 빈집으로 보이는 곳에 묵고 있었습니다. 그 집은 방충망도 뜯긴채로 있었고 아기냥은 창문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완전 밝아야 할 때인데 왠지 느낌은 외롭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기냥이 왜 이렇게 홀로.. 그것도 이 밤중에 있는 것인지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여러 블로거님들처럼 관심을 두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지구를 지켜라
2010. 8. 10.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