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투자해 겨우 썩은준설토 쌓겠다고?
제 고향 낙동강 하구쪽은 옛날 옛적 오랜 옛날에 이미 다 끝난줄 알았습니다. 하구둑이 생기며 조수간만의 차가 없어지고 콘크리트로 된 둑방이 생기며 본래의 모습을 완전 잃어버렸죠. 저의 놀이터였지만 포장마차가 많이 들어서고 아저씨들의 탈선?장소가 되었습니다. 저에겐 접근이 힘든 우범지대 같은 곳이었습니다.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구포다리가 강을 건너는 유일한 수단이었을 때는 그나마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지만 커다란 다리가 몇개씩이나 드러서고 고속도로를 위한 다리도 들어온 이후에 이곳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다대항 배후도로를 만들며 둑방과 강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넘기 너무나 힘든 벽이 생겼습니다. 고속도로와 같은, 초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들을 위한 도로가 들어섰기 때문이지요. 청소년 시절까지만 해..
강의 눈물
2010. 8. 24.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