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밭 일, 땅을 숨쉬게 하다.
얼마전 땅을 구했습니다. 올해부터 농사지을 땅이죠. 한참만에 구한 것이 마침 겨울이라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시월만 됐어도 마늘같은 작물을 심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일었습니다. 우리 밭 전 주인 할아버지는 그 땅에 콩을 심었었습니다. 여느 밭이 그렇듯 비닐멀칭이 되어 있었지요. (멀칭이란 작물 주변을 덮는 것 또는 덮는 일) 그래서 작물이 자라있던 곳만 구멍이 송송 나 있을 뿐 나머지는 검정 비닐로 꽁꽁 싸여져 있었던 것이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저로써는 이 비닐이 눈에 자꾸만 걸리더군요. 겨울은 겨울답게 눈도 맞고 추위도 견디며 얼었다 녹았다 해야 자연스러운 땅이 될테니까요. 비닐이 덮여있으면 눈이 직접 맞지 못할 뿐더러 그 때문에 땅 속으로의 수분도 적게 들어갈 것입니다. 동영상도 만..
농사짓기
2013. 2. 13.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