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의 무료 얼음썰매장에서 강을 느끼다.
+지율스님과 함께한 낙동강 답사 #2 강을 답사한다고 하면, 예를들어, 어른들만 있다면 '사건'이 있는 곳만 찾아다니며 문제를 찾아내려 할 것이다. 그런데 그건 어른들의 방식이고 또, 사실 그닥 '즐겁지' 않다.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도 좋지만 그 강을 직접 느껴보는 건 더 좋다. 눈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것을 체험한다면,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에비해 훨씬 더 깊고 좋은 체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감성이 메마른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듯. 지율스님은 그 점을 잘 알고 계셨다. 그랬기에 답사단을 내성천 얼음썰매장으로 이끌었다. 그곳에서 강을 충분히 느껴보는 것이다. 바라볼 때는 한없는 감동을 주고, 가까이에서는 즐거움과 재미를 준다. 게다가 썰매는 무료로 빌려주고 있었다. 도착하자마..
강의 눈물
2013. 1. 16.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