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귀농인의 막무가내 농사계획 - 재래시장에서 세우다.
저는 농사를 단 한번도 지어본 적이 없습니다. 길러본 식물이라고는 콩나물? 정도나 될까요? 엄밀히 말하면 콩나물도 자기가 자란 것이지 제가 기른 건 아니죠. 단지 조건만 만들어줬을 뿐입니다. 작년 9월에 봉화로 귀농을 했습니다. 어려운 과정 끝에 농사지을 땅을 구했습니다. 밭이 240평정도 논이 640평정도 됩니다. 볕이 정말 잘 들고, 기름진(기름져 보이는) 땅입니다. 매일같이 이렇게 좋은 땅을 구할 수 있게 해준 많은 분들께 '참 고맙다...'라고 혼잣말을 할 정도입니다. 얼마전 날씨가 따뜻한 날을 골라 작년에 씌워놓았던 비닐 멀칭을 벗겨냈습니다. 그랬더니 비닐에 감춰져 있던 밭 이랑들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또, 드디어 농사를 지을 것이라는 마음도 뚜렷하게 드러났죠. 무엇을 심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농사짓기
2013. 1. 13.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