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부쩍 다가오는 느낌이 오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참 청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요일 없이 빈둥대다가 일하다가 그러고 지내지만 오늘만큼은 일요일처럼 보내기로 했습니다.
소풍을 다녀오기로 한 겁니다. 도시락을 안싸가지고 가서 완전한 의미의 소풍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여행'이라고 하기엔 또 여러가지 어색한 점이 있거든요. 부석사는 봉화에 온 뒤로 다섯번이나 갔고, 집에서 삼십분이 채 안걸리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오후시간에 갔는데, 한 낮에 보는 부석사와 많이 달랐습니다. 농사도 아침 오후가 좋고, 노는 것도 똑같네요. 다음 번엔 아침 일찍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저는 108배를 하고, 유하는 아기 때문에 앉아서 명상을 했고요. 절이라는 공간은 마음이 절로 비워지는 것 같아서 참 좋네요. 집에서는 온갖 망상이 다 들어서 108배를 하더라도 집중이 안되거든요.
암튼, 청량한 날씨만큼이나 청량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
영주 맛집.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에 간 줄~ (2) | 2016.07.28 |
---|---|
부석사의 큰 집이 봉화산골에 있다? 그곳은 축서사 (0) | 2013.02.25 |
오전약수 맛을 정의하자면, 녹슨 철봉 맛 (0) | 2012.11.09 |
청량산 하늘다리, 꼭 필요했을까? (2) | 2012.11.07 |
작은 금강산, 청량산이 불타고 있다 (0) | 2012.11.0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