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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천지개벽은 바로 이것!

강의 눈물

by 채색 2011. 4. 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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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필수>


식목일이었던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나무를 심었습니다. 
일명 '희망의 숲 조성' 행사의 일환입니다. 
생명력을 잃고 죽어있던 강에 나무를 심어 강이 살아나도록 한 것입니다. 

경향신문에 보도된 그의 발언은 이렇습니다.

"강이 되는대로 (범람)했었는데 지금은 정비가 싹 돼서 천지개벽한 것 같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포보 일대의 4대강 현장을 둘러보던 시간에 남한강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천지개벽한 공간을 바라보았습니다.

아!! 이것이 천지개벽인가!! ㅜㅜ


위 사진이 지난해 4월, 이 일대 4대강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때입니다. 이 일대는 버드나무가 많았고, 갈대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단양쑥부쟁이가 엄청나게 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바로 어제! 같은 장소, 같은 화각의 사진입니다. 습지는 모두 사라지고 자갈과 드문드문 남아있는 모래톱이 있습니다. 아직 강천보가 물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지만 곧 물을 막게 되면 조금 남아있는 모래톱도 물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아래 자갈의 끝자락까지 물이 오게 되겠죠. 



그 옆의 둑방을 바라보았습니다. 버드나무가 즐비하던 이곳은 칼같이 다듬어지고 자갈로 덮어버렸습니다. 원래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새로생긴 둑방에서 아래를 바라봤습니다. 생명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 흙으로 덮이고 연약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과연 이 나무들이 물가에서 제대로 살아남아 있을지 큰 의문입니다. 이곳에는 자연스레 버드나무들이 번식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심어진 나무들에게 죄를 따질 수는 없겠지만, 쫓겨나 톱밥으로 변한 나무들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껍질로 보아 참나무계 (상수리 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같습니다. 여러번 강조했지만 자연의 변화는 딱!! 맞게 진행됩니다. 무엇인가 자연스럽게 그곳에 자리잡았다면, 그것은 완전히 적당한 공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옮겨지거나 자연스러움을 바꾸어 놓는다면, 그것은 전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희망의 숲 조성' 행사장에서 "우리가 외국에 가보면 강이 잘 정비돼있다. (사람들이) 내 집은 다 가꾸는데 자연환경은 안가꾼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출처: 아시아경제 기사)

자연의 이치를 완전히,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발언입니다.  




생명이 넘치던 공간이 마치 사막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이제 공사를 막 마쳤는데 더 지켜보라구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말라구요? 
 



아래를 보십시오!! 자!!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천지개벽 입니다!!


사진: 위 박도훈, 아래: 자유채색(표시 안한 사진은 당근 자유채색)

강 건너편에서 같은 지역(삼합리)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연히 위 사진이 천지개벽 전이고 아래가 천지개벽 후 입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이 대통령의 천지개벽은 어떤 의미일까요? 대체... 

사진으로 다 말씀 드린 것 같아 더이상 사족을 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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