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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물 때 따라 맛 달라지는 절정 신선 바지락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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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색 2010. 9. 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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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

바지락 칼국수 맛있는 건 세상사람들 다 알겁니다. ^^ 저도 바지락 칼국수를 자주 먹는 사람 중 한명인데요, 얼마전 최고의 바지락 칼국수를 맛보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서해 바다와 바로 붙어있는 서천군의 해물칼국수집입니다. 

신성리 갈대밭을 구경하고 난 뒤 지인의 소개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불행히 금강 하구둑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는 이곳을 침이 튀도록 칭찬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물 때 따라서 칼국수의 맛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죠. 밀물 때 잡은 바지락 보다 썰물 때 잡은 바지락이 훨씬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역시 조금이라도 자연과 가까운? ^^a 사람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잡은 바지락이 더 싱싱하다고 할까요... 

이 사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 모두 아는 것은 아니고, 이곳의 단골들만 안다고 합니다. 지인도 이곳의 단골 중 하나로 물 때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은 가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수간만의 차가 큰 날 잡은 바지락으로 만든 날은 단골들의 대목이 되는 겁니다. 주변사람들과 '오늘 바지락 칼국수 한번 먹으러 가볼까...' 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물 때 따라 맛이 변한다는 사실은 '정말 신선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시내에서 먹는 바지락 칼국수는 아무리 신선하다 할지라도 이동시간 같은 걸 따진다면 완전 신선할 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여기는 물 때 따라 맛이 달라질 정도니 신선함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죠. 더군다나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이 맛에 반한 손님들이 매일같이 들끌으니 매일 매일 잡아 올리는 바지락을 쓸 수밖에 없을겁니다. 


금강하구둑 유원지 내에 몇 개의 칼국수집이 있습니다. 그 중 저희 일행은 이 집을 찾았네요. 주인이 갯벌에서 직접 바지락을 잡는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비록 이름은 하구둑... 이라고 되어 있어 기분을 상하게 했지만,, 나름 괜찮았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컥!!!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있을수가!! 일요일 점심 때가 약간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사람들로 들끌고 있었습니다. 

평일에도 손님이 많다고 하니 그 인기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손님이 다 먹고 일어날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했네요.



메뉴표.

전문인 해물칼국수는 6,000원 입니다. 그런데 해물 칼국수만 있는게 아니라 열무보리밥을 먼저 줍니다. 칼국수 육수가 끓는동안 밥을 먹고, 해물칼국수가 익으면 칼국수를 먹습니다. 그리고 칼국수를 다 먹은 다음에는 양념된 밥을 넣어 죽을 만들어 먹습니다. 일종의 코스요리인 셈이죠. ㅋ 6,000원 이면 매우 싼 가격입니다.

그리고 왕만두가 있습니다. 완전 푸짐하죠. 저희 일행은 칼국수 3인분에 왕만두 2인분.. 이렇게 먹었는데 배가 터질 뻔 했습니다.

미니 유황오리는  안먹어봐서 잘...



상이 나왔습니다.

중앙에 커다란 스텐 솥에 칼국수 육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리밥이 함께 나오고 (왕만두 시킨 사람도 보리밥 다 나왔습니다), 반찬이 조촐하긴 한데 전혀 부족함 없었습니다.



보리밥에 열무김치를 얹고,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었습니다. 시큼한 맛이 일품이었지요. 칼국수를 먹기전 입맛을 돋우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칼국수 면이 나왔습니다. 허걱... 3인분인데 이렇게나 많이!!!



끓는 육수에다 퐁당~~ 집어 넣었습니다. 군침도네..ㅋㅋ



아래에 바지락이 어찌나 많은지 잘 들어가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이건 왕만두... 요즘 문제가 많은 단무지랑 같이 나와 좀 그렇긴 하지만 단무지는 안먹으면 되니까.. 



속이 꽉~ 찼습니다.

주방 입구에서 만두를 직접 빚는걸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물론 맛은 훌륭합니다!

주의할 점은 칼국수 인원수대로 시키고, 추가로 왕만두 시켰다가는 다 못먹는 수가 있습니다. (이 글 때문에 양 줄어드는 건 아니겠죠?ㅋ)



부글부글 끓는 맛있는 칼국수!! 



잘 익어 시~큼한 열무김치!!



한국자 대충 떴습니다.

그런데도 바지락이 와장창 끌려 나왔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맛~ 아~ 

서울에서 먹는 바지락 칼국수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신선함 그 자체였죠. 

예전에 해남에서 새벽배에 실려온 생선들을 경매장에서 구입해, 횟집에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놀라움과 비슷했습니다. 



칼국수를 다 먹고 난 후에는 이렇게 밥을 넣습니다.

그리고 조금 끓이고 나면 죽이 되더군요. 

완전 배 터집니다. 저는 대식가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정말 많이 먹었네요.




이게 바로 죽!!


2010년 세계대백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금강 하구에 있는 곳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접근하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공주나 부여에 가는 길에 여기서 먹는다면 축제가는 길이 한결 즐거울 것 같네요. ^^

어째, 바지락 칼국수 한젓가락 해 보시겄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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