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세상에나! 이런 주의표지판도 있네요!

카테고리 없음

by 채색 2010. 6. 3. 14:37

본문



밥을 먹고 집으로 바로 가려니 좀 아쉬워서 둘러서 집으로 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낙산공원 끝 카톨릭대학교 아래이기 때문에 다른 편 끝 쪽으로 갔습니다. 바로 이화동 예술거리라고 불리는 곳이지요. 몇번 가보긴 했지만 오늘에서야 눈에 띈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바로 '노인보호'표지판이네요.

보통 어린이 보호 표지판은 많이 보았지만 노인보호 표지판은 처음보았네요. 그 만큼 이 마을에는 노인들이 많이산다는 얘기겠죠? 어르신들은 몸이 불편한데다 걸음걸이 속도가 느려 빠른 차량들에게 위험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인도의 턱을 오를 때조차도 큰 힘을 써야하는 노릇이니 도로위를 걷는다고 크게 뭐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어린이들이 급작스럽게 도로에 튀어나오는 등 전혀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 매우 위험하다고 친다면, 어르신들은 일반인에 비해 차량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별히 배려를 해야하는 것이겠죠? 도로위에서 비키지 않는다고 빵빵거린다면 이해심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인보호 표지판입니다. 저는 처음봤는데 진짜 필요한 듯 합니다. 차를 모는 사람들은 언제나 사람들을 주의해야겠지만 노인들과 어린이들은 특별히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노인보호 표지판 옆으로 걸어가는 백발의 할머니. 왼쪽에 인도가 있음에도 이 곳으로 걸어가는 것은 인도에서 걸어갈만하지 않다는 것을 뜻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로 저속 운전을 해야겠습니다.



멋쟁이 할아버지의 솜씨가 드러나는 오래된 이발관. 



이화동 예술거리에 있는 대표적인 벽화? 계단화? 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이들을 참 즐겁게 해 줍니다. 노인분들이 많이 사는 곳이지만 환경만큼은 젊은이들이 사는 동네에 뒤질 것이 없습니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일몰. 백악산(북악산) 옆으로 해가 넘어갑니다. 겨울철에는 도심 사이로 해가 지는데 여름엔 이렇게 산 뒤로 넘어갑니다. 


이곳 이화동 산비탈 지역은 재개발이 힘든 지역입니다. 전쟁 이후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던 시절 판자집을 지으며 마을이 생겨났죠. 그래서 어떻게 이런곳에 집이? 라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에는 살기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다른 지역 대부분은 '현대식'으로 다 바뀌어 옛 모습을 잃어버렸지만 이곳은 '정'이 살아있던 옛 모습의 서울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저의 폰카가 수고해줬네요. 카메라를 두고가서... ^^a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