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송이풀 꽃에 머리를 박고 꿀을 따고 있는 산호랑나비




아침 햇살에 빛나는 나도송이풀




'나도송이풀'이라는 이름은 송이풀과 닮았다는 뜻이다




꽃과 줄기에 자라난 솜털 때문에 무릎 아래의 숲에서도 유독 돋보인다




여전히 나도송이풀 꿀을 따고 있는 산호랑나비



도시에 살 때는 제가 '나도송이풀'에 관심을 가질 줄은 몰랐습니다. 도시에 살다가 자연에 잠깐 갈 때는 무엇을 보아도 그냥 '풀'일 뿐입니다. 많은 걸 보아도 다 알기는 힘듭니다.


시골에 사니 자꾸 마주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한 번 보면 지나치겠지만 자꾸만 만나게 되니 절로 궁금해집니다. 꼭 한번만 보고 가라고 부탁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나비나 벌에게 요청하는 거겠죠?)


이번에는 이 나도송이풀이 저를 잡아 끌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보는 공간인데 못보던 꽃들이 만발해 있었던 겁니다. 카메라를 쥐고 촛점을 맞추고 있으니 파인더 안으로 나비가 한마리 들어왔습니다.


앞발로 꽃잎을 단단히 쥐고, 그것으로 부족한지 날개를 한번씩 푸르르 흔들어 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꽃이 작았는지 뒷다리는 허공에 띄운채 열심히 꿀을 빨았습니다. (아마 그랬겠죠?)


꽃가루가 범벅이 되도록 꽃송이에 파묻히는 벌은 많이 봤지만 나비를 이렇게 관찰하기는 처음이네요. 이름은 산호랑나비, 흔한 나비이지만 그의 이름도 처음 알게되었네요. 


시골에 사니 이렇게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게되고 궁금해하고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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