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위 영상에 액기스가 다 담겨있습니다. ^^ 저의 못난 목소리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답니다. ㅋ


고추부각은 제가 참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어머니께서 직접 해 주신적은 없지만 이따금씩 먹을 때면 눈이 휘동그레지거나 했었죠. 


흔한 간식이 아니어서 기억속에 잠자코 있었는데, 마침 처가에서 고추부각을 오랫만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바삭바삭한 그 맛이 정말정말 좋아서 '이걸 어떻게 구해서 먹나?'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아내 유하가 "내가 해주겠어!"하고 자신있게 말했고, 저는 "그거 되게 어려운거 아니야?"하고 반문했습니다. 사실 저는 고추부각이 공장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가정에서는 만들 수 없는 간식이라고 지금껏 여겨왔던 거죠. 약과처럼요. (약과도 만들 수 있는거 아님? ㅎ)


아내도 만든 적이 없지만 한번 시도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겐 시들어가는 고추나무가 몇그루가 있었고, 거기엔 풋고추가 아직도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그 풋고추를 따서 한번에 가공을 하긴 해야했습니다.


마침 동네 어르신이 말리고 있는 고추부각을 보게되었고 "찹쌀가루에 묻혀서 찌고 말리면 돼" 라는 간단한 방법을 듣게 된겁니다. 아내는 찹쌀가루 대신 밀가루를 써도 된다고 했고, 바로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1. 풋고추를 다듬습니다. 반으로 가르고 씨를 다 발라냅니다.




2. 물에 깨끗히 씻어냅니다. 이 과정은 물을 묻히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3. 물에 젖은 고추에 밀가루(또는 찹쌀가루)를 듬뿍 뿌려줍니다.




4. 밀가루(또는 찹쌀가루)가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섞어줍니다. 




5. 찜통을 준비합니다. 물론 안에다 물을 넣고 끓입니다. 




6. 끓는 찜통에 증기가 골고루 닿을 수 있도록 고추를 넣습니다. 




7. 약 10여분간 쪄 주세요. 




8. 조심히 꺼낸 후에 그릇에 담아 바깥으로 이동!




9. 준비된 건조대에 찐 고추를 널어줍니다. 시골 어르신들은 깨끗한 광목천(면 천)에 널기도 합니다.


ps. 참고로 저희는 한 치 각재(3cm*3cm)와 모기장을 이용해 건조대를 만들었습니다. 




10. 뜨거운 햇볕에 바싹 말려줍니다. 빠르면 하루, 날씨가 좋지 않으면 하루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지면 부서질 정도로 바삭해질 때까지 말려주시면 됩니다. 




11. 다 말린 상태입니다. 다 마르고 나면 비닐주머니 등 밀봉할 수 있는 용기에 담아 보관해주시면 됩니다. 




12. 고추 하나가 잠길정도로만 기름을 부어주시고, 고추를 넣고 튀기면 됩니다. 매우 빠르게 튀겨지므로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됩니다. 




13. 적당한 통에 담고, 먼저 설탕을 적당히 부어줍니다. (저흰 유기농 설탕을 썼습니다. 몸을 생각하신다면 정제가 되지 않은 유기농 무정제 설탕을 쓰세요~)




14.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적당히 넣어주시면 됩니다. 


15. 마지막으로, 뚜껑을 닫고 마구마구 흔들어주시면 됩니다. 이 때 설탕이든 소금이든 적절히 묻게 되기 때문에 너무 많이넣었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16. 완성입니다. ^^ 아내에게,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권하시고 칭찬받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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