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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유일하게 '흐르는' 낙동강 구간

강의 눈물

by 채색 2012. 11. 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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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댐으로, 또 그 밖의 많은 하천사업으로 대부분의 강은 본래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강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낙동강 상류를 지나가다 아직까지 자연스레 물이 흐르는 곳을 만났습니다. 이곳은 안동댐 상류지역으로 아직까지는 훼손이 크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침 안개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강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햇살에 빛나는 여울은 말할 것도 없었죠. 높은 산 아래에서 굽이 굽이 흐르는 강은 흡사 히말라야에서 본 강의 모습 같았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보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도 큰 가치입니다.




마침 가을 단풍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물의 탁도가 높아 좀 아쉽지만 이 지역 특유의 옥빛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더 이른 아침에 온다면 물에 비친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래강으로 유명한 낙동강이지만 이곳에는 자갈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낙동강이 내성천과 합류하면서 모래가 많아집니다. 물론 지금은 4대강 사업 때문에 그런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네요. 





운곡천과 낙동강이 합수되는 지역입니다. 이 부분만 바라봤을 때는 정말 영화속 한 장면 같단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 졸졸거리는 물 소리도 청량해 절로 기분이 좋아졌네요. 


자세히 보니 강 주변으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있더군요. 다음번에는 이 강을 따라 걸어볼 생각입니다. 그 땐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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