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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영화, 무료로 쏟아진다!

강의 눈물

by 채색 2011. 4. 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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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4대강의 현실을 가장 생생하게 보는 것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뉴스보도? 시사프로그램? 블로그?

뉴스보도의 경우에는 짧은 사실 위주의 영상과 설명들로만 구성이 되어서 제대로 이해하기엔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지 사람들의 가슴을 후벼파지는 못합니다. 고로 사람들은 4대강 사업을 세상의 많은 일 중 하나 정도로 치부해 버립니다. 거기에 추적60분 같은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지면 얘기는 좀 다릅니다. 심층적으로 사건을 들여다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밝혀냅니다. 인터뷰도 엄청 많이 들어가서 사실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로는 4대강 사업의 심각성을 파악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블로그는 좀 다르긴 합니다. 영상을 활용하기도 하고 사진을 많이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은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얼른 뛰어가 취재하고 현장 문제를 알립니다. 저와 앞산꼭지님 등 몇몇 분이 열심히 하고 계시죠. (저 열심히 하는거 맞죠?ㅠ) 그런데 글이 좀 길어진다 싶으면 잘 읽을 수가 없습니다. 사진은 넘겨볼 수 있어서 대강 말하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좀 더 생생하게 전할 수 있는건 무엇일까요? 바로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잘 짜여진 영화라면 두말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 




4대강 다큐영화가 무려 7편이나 쏟아졌습니다.


두물머리 농민들의 이야기 <농민 being>, 남한강에서 죽어가는 생명들의 <죽지 않았다>, 내성천의 영주댐 수몰지에서 강제수용에 관한 <땅>, 사라진 강의 모습을 기억하는 아이를 담은 <강에서...>, 강에 대한 추억을 쫓아간 <비엔호와>, 낙동강에서 덤프트럭 노동자들의 아픔이 담긴 <저문 강에 삽을 씻고>, 공사가 들어가기 전 아름다운 강의 모습이 담긴 <강길> 등 입니다. 

이 중 <죽지 않았다>는 저 자유채색이 '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 작년 여강선원에서 활동하며 현장에서 목격했던 일들을 엮은 이야기 입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했었지만 할 수 없었던 것도 있었거든요. 영화를 통해서 비공개 영상을 공개합니다. 국회의원 앞에서 거짓말을 늘어놓던 환경청 공무원, 공사관계자의 폭언과 폭력, 뗏목에 올라간 여성 활동가에게 불도저로 위협하는 모습 등 보시면 아마 기겁하실 겁니다. 이 영화는 현재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는 나비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좀 괜찮게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굉장합니다. 뉴스, 시사프로그램, 블로그에서 결코 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가슴을 울린다는 것입니다. 사실만을 늘어놓는 것하고는 비교불가입니다. 땅을 빼앗긴 농민이 어떤 심경인지, 강에서 놀았던 아이의 마음이 지금은 어떠한지, 하면 안되는 줄 알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노동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저 '이렇고 저렇다' 식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 스크린 밖으로 날아옵니다.

이 작품들은 모두 무료로 상영됩니다!

지난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첫 상영을 했었습니다. 이 때에는 현재까지 만들어진 7편 모두 상영됐었고, 반응은 매우 좋았습니다. 그 다음 영화제는 인권영화제입니다. 이 영화제는 그 자체로 무료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5월 21일 토요일에 상영됩니다. 그리고 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합니다. 아직 정확한 날짜와 상영작품은 미정이지만 상영은 확정되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추후에 이 글의 수정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인권영화제 상영

일시 : 2011년 5월 21일(토) 3시

장소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상영작품 : 농민, 땅, 죽지 않았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등


* 환경영화제 상영

일시 : 5월 18일 ~ 25일 사이 (정확한 날짜 미정)

장소 : 상암 CGV

상영작품 : 5편(미정)



영화제에 갈 수가 없다구요? 상영신청하시면 달려갑니다.^^

이 영화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4대강의 문제에 대해 공감하려고 만든 것이니까요. 유튜브 같은 곳에 올려 다 공유하려고 했습니다만, 용량의 제약도 있고, 출연자들의 허락을 아직 못받은 상태라서 좀 연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상영은 마음껏 해도 됩니다.^^

상영공간이 있는 단체라면 (공간을 빌릴 수 있는 단체라면) 어느 곳이라도 좋습니다. 학교, 교회, 성당, 동호회 등등 
고화질의 파일로도 상영할 수 있고, 원하신다면 DVD를 보내드립니다. 아래의 신청 절차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이 프로젝트는 "강, 원래" 입니다. 강을 원래대로 되돌려달라는 의미 입니다. 어찌나 많이 파괴했는지 되돌릴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몇일전 상주 자전거 축전에서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다죠?

"다 완공하면 수긍하게 될 거다" 

진심으로 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가 생각하는 생태는 바로 그런 것이니까요. 온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그건 아냐!" 라고 외쳤지만 귀를 꼭 틀어막고 있었는지, 다 망가뜨려놓고 '수긍할거다'라는 망발을 하네요.

영화제에 오실 수 있으면 정말 좋겠구요.^^ 안된다면 여러분이 속한 단체에 상영을 건의해보세요~ 꼭이요!!



아래는 웹자보입니다.! 마음껏 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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