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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로고를 닮은 히말라야의 희귀한 밭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10. 6. 2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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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골에도 농사를 짓습니다. 당연히 사람이 살아가는데 곡식은 필수이니까요. 그럼에도 놀랐던 것은 그 높이가 해발 4000m 정도로 높았다는 것이고, 그리고.... 윈도우 로고를 닮은 밭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헐... 

안나프루나 라운드 트레킹 중 가장 하일라이트인 5400m의 쏘롱라(트롱라 고개)를 넘고  묵티나스라는 곳에서 한 이틀정도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던 길이었는데 얼마가지 못해 초록의 나무들을 만났습니다. 사실 이정도 고도에서는 식물들의 자생은 거의 불가능한데, 인간의 손으로 길러지고 있었습니다. 대단했죠. 주변의 삭막한 분위기와는 달리 계곡에는 생명의 기운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띠~용~' 하는 상황이 있었으니 바로 윈도우 로고를 닮은 밭이 있었고, 그 중앙에 소가 풀을 뜯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 묵티나스를 지나 내려와도 이런 삭막한 풍경의 연속입니다. 갈색의 매우 거친 고산식물들이 자랄 뿐입니다.



| 마치 만화영화에 나오는 로봇 군인들 같습니다. 



| 그러다가 이런 초록의 풍경을 만났습니다. 주변의 식생으로 봐서 순수하게 인간의 손으로 다 가꿔진 것 같았습니다.



| 그 아래는 카그베니라고 하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이곳 밭을 관리하는 것 같더군요.



| 마을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고도가 계속 낮아져 숨쉬기가 아주 편해졌습니다.



| 나무도 많이 기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먼저 기른다음 마을 곳곳에 식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보다 고도가 높은 묵티나스에도 마을 안에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거든요.



| 마을 바로 옆에 밭이 있습니다. 마을 주위로는 샛초록의 잎을 가진 나무들이 자라고 있구요.



| 좀더 광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 그런데 이런!! 윈도우 로고를 닮은 밭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그 중앙에는 소가 두마리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이거 마소에 돈받고 팔아야 하는게 아닌지.. ㅋ



| 카그베니 마을입니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 깊은 계곡은 바로 무스탕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당시에는 생각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꼭 무스탕으로 여행가고 싶습니다. 


ps. 다 쓰고 나니까, 우리 대한민국 팀이 원정 첫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군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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