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훈자 마을 세번째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는 이글네스트(독수리둥지)라고 불리는 곳에 올라갔습니다. 걸어가면 2시간정도 걸리지만 전날 투어 때 하지못했기에 아침에 올라갔습니다. 오후가 되면 구름이 많이끼어서 다소 밋밋해지지만 다행히 아침이라 맑게 개어있었습니다. 카리마바드 마을에서 바라보던 것보다 조~금 더 멋졌습니다. 이곳의 특징이 아무래도 아~주 넓은 계곡인 듯 합니다. 계곡의 강은 아주 작은 지역만을 굽이쳐 흐릅니다. 나머지 지역은 가파르지 않은 경사지로 되어있어 사람들이 경작을 하고, 집을 지어놓고 살아갑니다. 이글네스트에서는 불행?다행?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극히 '자연'스레 그 '자연'에 녹아있습니다. 주변에 흐르는 차가운 기운은 다소 떨리게 했지만 뜨거운 태양과 광활한 풍경이 반대로 데워주어 아주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초~고봉인 라카포시도 보이고... 주변에 설산들이 아름다웠습니다. 휴...
얼마전에 구글어스를 실행시켜 그리운 이곳을 상공에서 조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평소 잘 안하던 키를 조작했는데 갑자기 화면이 드러누우면서 사람이 쳐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그것도 평면이 아니라 산들이 솟아난 3D 입체 영상이었습니다. 와우!! 아마도 정밀하게 고도를 측정하여 그것으로 입체영상을 만든 듯 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실제 훈자계곡 풍경
vs 구글 입체영상 어떻습니까?? 정말 신기하지 않아요?? 저는 처음 이걸보고 어찌나 놀랐는지!! 당연히 실제로 찍은 사진보다야 못하지만 그쪽 지형이 어떻다는 것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말이 필요없습니다.!! 누구는 구글을 이용해 테러에 이용했다 그러고, 누구는 구글을 이용해 새로운 생물종을 찾아냈다고 그러고... 구글의 능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해상도를 더 높여 제공할 생각이라니... 휴~
훈자계곡 사진 이어가겠습니다.^^
기사 아저씨와 훈자계곡 전날 지프를 몰아 훈자-파수 를 구경시켜주시고, 이곳 이글네스트까지 올려다 주신 분입니다. 훈자계곡과 참 잘 어울리는 듯^^
마을과 산 아래 마을엔 밭을 갈고 살구꽃 피지만 산에는 아직 한겨울인 듯...
설산 아래부분에 보이는 작은 실선같은게 길입니다. 저기 산 꼭데기까지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사람이 살고있다는 증거겠죠?
계곡 안쪽 고산들 이곳은 히말라야 산맥 지역이니만큼 어디를 돌아보나 다 이런 고산들 천지입니다. 망원렌즈로 당겨 본 이곳세상은 거대함 투성이 입니다.
신기한 모양의 밭 그곳엔 밭갈이가 한창이었습니다. 고랑을 경계로 밭을 간 모양이 다 틀렸는데 아마도 다른 식물을 심기위해서 그런거겠죠? 이렇게 삭막한 지역에 식물이 잘 자랄 수 있을지 의문이고, 그것을 키워내기 위해서 보통?의 땅에서 농사짓는 사람보다 훨씬 더 힘들거라 생각하니... ^^;; 그래도 이곳은 세계 최고의 장수마을이고 평화로우며 아름다우니까요.
사진찍기 일행이었던 사진작가님과 누나입니다. 이곳에서 사진찍기 놀이는 정말 황홀하죠.^^
이런식으로 말이죠.^^ 거의 몰카수준이라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ㅋ 제대로 찍었다면 정말 이쁜사진 많이 나왔을겁니다.^^
글 적고 있는 친구 존~ 엄청 추운데 저 복장으로.. ^^;; 따뜻한 햇살덕에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훈자계곡을 주제로 한 포스팅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두말할 나위없는 최고의 블랙홀입니다. 정신상태만 맑게 개인다면 그곳에서 몇달이고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 모두가 말이죠. 그냥 앉아서 멍하게 풍경만 바라봐도 가슴속은 따뜻하게 데워지고, 머리는 깨끗하게 씻기는 듯 합니다. 일주일정도의 일정이 너무나,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꼭!! 다시가서 몇달 빈대처럼 그 땅에서 비비고 싶습니다. T.T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ps. 아래 링크된 책이 제가 첫번째로 쓴 책입니다.^^ 유라시아 여행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ps2. "2008 올해의 청소년도서" 로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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