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 파키스탄 훈자계곡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이 사는 집 앞에서 이런 풍경이 매일같이 펼쳐진다면 어떨까요?? 이곳 훈자마을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매일같이 보고 삽니다. 제가 묵던 숙소 앞에서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방문을 열고 한두발짝만 나간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위는 밥을 먹어야 운동을 하지만 가슴은 바로 이런 아름다움을 먹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슴속이 가득 찬다는 느낌은 바로 그 때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그곳에 간 날부터 거의 일주일동안 하늘은 짙은 회색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7000m가 넘는 고봉설산들이 보인다고 말을 들었지만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죠. 저번 이야기에서 보여드린대로 그런 훈자계곡도 멋졌습니다. 한창 개화한 살구꽃들이 빛을 받지못해 조금 못나보이긴 했지요. 그러다가 결국하늘이 열렸습니다. 숙소 안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재미난 여행이야기의 나무를 키우고 있었는데 밖이 밝아진 겁니다. 이야기 삼매경에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누군가 허겁지겁 들어와 날씨가 개었다고 소리쳤던 것 같네요. 그 이야길 듣고 금방 하던 이야기 줄기를 미련없이 뚝 끊고는 모두들 뛰어나갔습니다. 해는 거의 저물녘이었기에 계곡을 비추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나타난 푸른 빛깔은 '역사상 하늘이 푸르렀던 적도 있었는가!' 하는 의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죠. 하늘만 바라보며 감탄에 빠졌습니다. 평소에도 봤을만한 풍경이지만 훈자에서의 푸른 하늘은 더 뜻깊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비스듬히 들어오는 태양의 빛을 잡기 위해서였죠. 하늘이 밝자마자 일어나 밖으로 나갔습니다. 예상대로 훈자계곡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설산들도 너무나 선명히 드러났죠.
푸른하늘 수일만에 보는 푸른하늘은 신비로운 것이었습니다.
키 큰 나무와 일몰 해가 지는 것은 보이지 않았지만 하늘을 붉게 물들어 가는 것을 볼 수는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많았는데(이게 무슨 나무죠?? -.-;; 까먹었어요.) 신기한 패턴들이 아주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른 아침의 훈자계곡, 설산들 네!!! 여기가 바로 훈자계곡입니다. 앞서 보여드렸던 것은 흐려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너무나 선명히 잘 보이네요. 불행하게도 아침시간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그랬다면 더 많은 사진을 찍었을텐데. -.-;; 그저 마을의 아무곳에서라도 이런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제가 묵던 숙소에서도 펼쳐졌고 마을 위쪽 발팃성에서도 펼쳐졌습니다. 아무리 이곳에 적응한 사람이라할지라도 감탄치 않을 수 없을겁니다. 이곳 훈자가 장수마을인 이유중 하나가 이런 풍경도 한몫하지 않을까요??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에 묻혀살다보니 자연스레 수명이 연장된다고나 할까요? 아... 훈자...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음편은 역시나 훈자계곡이 될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글네스트(독수리 둥지)라고 불리는 이곳보다 높은 곳에 올라 조망한 것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ps. 아래 링크된 책이 제가 첫번째로 쓴 책입니다.^^ 유라시아 여행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ps2. "2008 올해의 청소년도서" 로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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