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골이 아니라 다른 세상으로 이사를 간 것이다.
작고 소박한 우리마을 군청에 마을 사람들 모아놓고 "저 친구들에게 특별히 친절하게 대해주세요."라고 회의라도 한걸까? 군청직원, 면사무소 직원, 마을 이장님, 옆집 아주머니, 건너집 할아버지, 지나가는 할머니... 단 한사람도 친절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대체... 시골에 가면 텃새가 심해서 견디기 힘들거라는 얘길 많이 들었다. 도시문화와 시골문화의 차이 때문에 힘들거라는 건 아직 겪기 전이라서 뭐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우리마을에서 텃새를 부리는 사람은 아직까지 못만났다. 만나는 분들마다 "젊은 사람이 와서 좋다마는~"하며 어깨를 툭툭 치며 웃으신다. 더군다나 여든이 넘은 할머니들까지 존댓말을 쓰시고 우리의 인사에 똑같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신다! 오늘은 묵밭을 매던 중에 아랫 논 부부 어르신..
귀농/귀촌 정보
2013. 9. 15.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