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만 남기고 사라진 내 자전거
부산 낙동강변의 한 공원, 자전거 거치대(주차장)이 저를 반깁니다. 급한 볼 일 때문에 자전거를 거치하고, 자물쇠로 묶었습니다. 그러나 앞 바퀴만 묶을 수 있어서 난감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볼 일이 있어서 도착한 어느 공원, 자전거를 어디다 두어야 할 지 고민하던 차에 '자전거 주차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앞바퀴를 꽂고 자물쇠를 묶으면 되는 구조라 다소 걱정이 됐습니다만, 급한 나머지 그냥 묶고 그 자리를 떴습니다. 볼 일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자전거는 사라지고 바퀴만 남았습니다. 주위를 돌아봐도 어리둥절 할 뿐입니다. 관리사무소도 없을 뿐더러 공원 이용자들 밖에 없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 지 어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푸른 하늘이 제 눈으로는 검게 보입니다. 무너져 내리는 것 같습니..
지구를 지켜라
2011. 4. 27.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