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구름을 따 왔습니다. - 유기농 목화재배
저희가 봉화에 온 지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동안 게으르게 시간을 보냈지만 많은 것이 달라져 있네요. 그 중 하나는 바로 목화입니다. 꼭 1년전에 저와 유하는 "목화를 심어서 옷도 해입고 그러면 정말 좋겠다"며 밭에서 거둔 목화솜으로 겨울에 입을 수 있는 누비옷도 만들고, 장차 실도 뽑고 천을 만들어서 가벼운 옷도 만들겠다는 큰 꿈을 꿨었습니다. 그 때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목화가 봉화에서 잘 자랄 수 있을지, 목화씨앗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해서 두가지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따뜻한 전남지방에서 재배가 되고 세계적으로는 인도에서 주로 재배가 되기에 다소 추운 봉화에서는 키우기가 어렵지 않을까 고민이 됐습니다. 또, 남부지방에서 기르던 목화씨는 더욱 더 이곳기후와는 안맞지 않을까 걱정됐죠. ..
농사짓기
2013. 9. 12.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