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에 별사탕이 피어났어요. (별사탕을 닮은 고마리꽃)
별사탕을 닮은 고마리. 별사탕을 닮은 때는 잠깐이다. 꽃봉우리 상태일 때만 닯고, 꽃이 핀 뒤에는 다른 모습이다. 논두렁을 가득 메운 고마리. 이 작은 꽃도 꽃이라고 벌이 와서 꿀을 따 간다. 논두렁에 자란 '잡초'들을 어찌 없애나 고민했던 내가 부끄럽다. 세상이 아름답지 않은 꽃이 있으랴. 조금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대번에 '별사탕!'하고 떠오른다. 작은 개울가를 덮어버린 고마리들. 입안에서 달달한 별사탕 맛이 돈다. 자연의 변화는 정말이지 신비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물가에는 물봉선이 가득하더니 어느순간 그 자리에 별사탕들이 가득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번봐도 별사탕이고 두번봐도 별사탕처럼 생겼습니다. 건빵 속에 '보너스'로 들어있던 그 별사탕을 똑 닮은 꽃이 물가를 뒤덮은 것입니다. 어릴 ..
자연관찰
2013. 9. 3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