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500년 전에 설법한 자리가 남아있다?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08. 11. 6. 14:03

본문




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바라나시에서 가까운 사르나트라는 곳은 부처님의 유적지가 있습니다. 어떤 유적이냐구요? 무려 2500여년 전에 설법한 자리에 그것을 기념하여 1500여년 전에 스투파(탑)을 세운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리가 남아있는게 아니라 그 자리에 탑이 남아있습니다. 제목을 바꿔야 하지만..^^;; (살짝 낚이셨습니다.)

또 그곳을 가는 길에는 또다른 탑, 차우칸드 스투파가 있습니다. 그곳 역시 첫번째로 설법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대중에게 설법한 자리가 아닌 부처님과 함께 수행하던 도반? ^^;; 들이 그를 맞이했던 곳입니다. 도반들에게 첫번째로 설법한 자리가 되겠네요. 그런데 그곳에는 1588년에 후마윤(왕)이 왔을 때 그 위에다 탑을 세웠다고 하네요. 후마윤 왕은 이슬람의 왕입니다.

그럼 한번 돌아봅시다.^^

 

 

부처님이 최초로 설법한 곳, 차우칸드 스투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곳은 부처님의 첫번째 제자가 되었던 도반들이 기다렸던? 곳입니다. 제가 불교 신자나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정확하게 어찌된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부처님.. 그러니까 석가모니는 이곳에서 좀 떨어진 보드가야라는 곳(정확히는 가야 입니다. '보드'는 석가모니가 깨달은 이후 '붓다'가 붙은 겁니다. 붓다는 부처죠.^^) 에서 6~7년간 고행을 하셨습니다. 동굴속에서 말이죠. 엄청난 금식을 하면서 고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행은 자신을 깨달음으로 인도해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곳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같이 고행을 함께하던 도반들은 그가 이제 수행을 포기하고 떠난다고 생각한거죠.

그들은 이곳 차우칸드 스투파.. 그러니까 이 인공언덕에 모여있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가 오는 것을 보고 끝까지 생까려고 했나봅니다. (그런 기록이.. -.-;;) 그런데 석가모니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그들에게 전하게 되었고 그게 최초의 설법이 된 겁니다. 물론 석가모니의 설법을 듣고 도반이었던 그들이었지만 첫번째로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2000년이 지난 후에 후마윤 왕이 이 유물이 좀 거슬렸나 봅니다. 그래서 그 위에 전망대를 세웠습니다. -.-;;

 

 

차우칸드 스투파 전망대-.-; 로 오르는 길

저기 가는데 원래는 돈을 안내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저 아주머니에게 무려 몇십루피를 내고서 저곳에 올랐습니다. 물론 열쇠는 아주머니가 가지고 있고 돈을 안내는 사람에게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흔히 사르나트에 들르면 가는 곳인 다메크 스투파와는 거리가 좀 있기에 많은 사람이 찾는 것 같진 않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르나스, 다메크 스투파

멀리 거대한 탑이 보이죠? 그것이 바로 다메크 스투파 입니다. 부처님이 최초로 대중에게 설법한 자리에 세워진 탑이죠.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엄청나게 많은 불교사원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도 티베트 불교 사원이 보이죠? ^^

 

 

다메크 스투파

부처님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설법한 자리에 세워진 탑. ^^;; 엄청 거대합니다. 정말 거대합니다. 부처님이 설법한 내용에 비해 좀 무디게 생기긴 했는데.ㅋ 저곳에서 그 엄청난 설법이 이루어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발하는 것 같습니다. ^^

 

 

사르나스의 불교사원

영화에 나올 법한 신기한 모양의 사원입니다. 엄청난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듯 했고, 내부에는 커다란 벽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벽화는 부처님의 일생을 다룬 내용이었죠. 내부가 어두워서 찍진 못했네요. 태어나고, 자라고, 수행하고, 설법하고, 열반하시는 모습까지...

그리고 이곳에 부처님 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불상과는 상당히 차이가 이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불상에게 예불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어떻게 만들어지든 상관은 없죠. ^^ 어쨌든... 굉장했습니다.

 

다 구경하고 사르나트의 한국사찰, 녹야원에 들러 점심공양을 했습니다.(점심밥을 먹었습니다.^^) 바라나시에서 만났던 여러 여행자들이 있어서 그들과 함께 먹었죠. 물론 그냥 주는게 아니라 밥하는 걸 도와야하고, 치워야 합니다. 또, 밥값에 상응하는 시주는 기본예의겠죠.^^;;

사르나트 편은 이 쯤에서 접겠습니다. 다음편은 보드가야 편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곳이죠.^^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ps. 아래 링크된 책이 제가 첫번째로 쓴 책입니다.^^ 유라시아 여행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
자유채색의 여행갤러리
http://www.thejourney.co.kr
-----------------------------------

 

pyozi.jpg

숨 쉬는 유라시아, 꿈길처럼 달린 432일!
한국 청년, 두 바퀴 자전거로 열두 나라를 가슴 벅차게 달리다.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여행기. 세상을 향한 동경으로, 넓은 세상에는 미처 알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더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그 무엇'에 대한 동경 하나 만으로, 만 1년 2개월에 걸친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이 여행기는 2001년부터 준비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유럽과 러시아를 횡단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은 2006년 6월에 시작되어 2007년 9월에 끝났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면서 만났던 따뜻한 심성의 사람들,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연들, 추억들을 글과 그림으로 그대로 남겼다.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장대한 풍경을 사진으로 옮겨 담았다. 중국의 대도시들, 티베트ㆍ네팔의 주옥같은 절경, 프랑스ㆍ스페인ㆍ포르투갈의 숨겨진 길과 유적지 등 현지의 생생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책구경가기 ->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알라딘 영풍문고 리브로


교보문고 추천도서, YES24 강력추천 및 MD추천도서, 알라딘 눈에띄는 새책 선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