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7시 알람시계에 맞추어 일어났다. 밥통으로 밥을 한 뒤 잠깐누웠다. 오분마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그러다 잠깐 잠에 빠졌고 다시 확인했을땐 그 시간이 7시30분이 아니라 8시30분임을 알게되었다.
부랴부랴 옷을 입고 나서려는 순간에 밥은 먹어야 되겠다싶어 밥을 먹고 도시락을 쌌다. 그리곤 자전거를 타고 성북동으로 신나게 달렸다. 거리에는 평소에는 보이지않던 중고등학생들이 아주 많았다. 오늘따라 지각하는 학생들이 왜이렇게 많지?. 지각이기엔 좀 이상해서 무슨날이겠거니 생각했다. 버스정류장옆 학교셔틀을 기다리는 대학생들이 별로없었다. 아니 아예보이지 않았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속도계의 시계를 보았다. 보통 때 그 시계는 핸드폰시계보다 10분정도 느렸는데 그때는 한시간이나 뒤쳐져있었다. 건전지를 바꿔야 할 때가 온거라 생각했다. 신호가 바뀌고 사무실까지 남은 2km를 힘껏 밟아서 갔다. 20분이나 지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문을 열고들어가니 어두컴컴했다. 당직근무자가 있다하더라도 쓰지않는 전등은 다 꺼둔다. 그제서야 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것을 알아차렸다. 유선전화기의 시계를 확인해보니 8시20분 내 핸드폰시계 9시20분. 아…밥도 안먹고 왔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밥이라도 먹고 온 나에게 스스로 위안을 했다. 핸드폰 시계라면 거의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기지국을 통해 항상 새로운 시간을 받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아홉시 뉴스 시작할 때 시간을 맞추거나 전화국에서 알려주는 시간을 통해 맞추었다 핸드폰이 대중화 된 이후 그런것으로 시간을 맞춘 적이없다. 핸드폰시계는항상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내 전화기는 그저께 새로산 스마트폰이다. 일정관리도 편하고 수시로 글을써서 저장할 수도있다. 그런 전화기가 말썽을 부린것이다. a/s 신청을 해야했지만 껐다켜니 제시간으로 돌아왔다. 다시바뀌면 그러겠다고 맘먹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컴터를 켜고 시간을확인했다. 뉴스를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시간이이상했다. 뜨아 ㅋ 컴터 시간이 정확히 한시간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스마트 폰은 컴터 안의 정보들과 교류를 많이 하게 되는데 시간도 그 중 하나였던 것이다. 폰 하나만 있을 때는 평소처럼 전파를 타고온 시간으로 맞춰지지만 컴터와 연결 될 때는 컴터의 시간을 따르게 되어 있었던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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