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영풍교 입니다. 이 교량 아래와 위쪽 본류구간에는 하상유지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른구간에 비해 경사가 가팔라 침식 우려로 설치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유속이 굉장히 빠르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교각보호공 공사가 끝나 있었습니다만, 5월에 이곳에 갔을 때 우안 4번째 교각의 하부 보호공 부분이 떨어져 나가있었습니다. 시공과정에서 아랫부분이 누락된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든 저렇든 이것은 부실시공입니다.
4번째 교각은 다른 교각에 비해 더 큰 세굴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제2의 '왜관철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북 상주시 중동면의 중동교입니다. 물이 흘러가는 부분이든 둔치부분이든 모두 보호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도넛처럼 생긴 세굴방지공도 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 둥그런 물체는 기둥주변으로 설치하여 추가적인 세굴을 막습니다. 이곳은 비교적 안전해 보입니다.
경북 의성군 단밀면의 낙단교입니다. 낙단댐(보) 바로 아래에 있는 교량으로 유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 중 하나입니다. 댐에 물을 가득담아 두었을 때는 흐르는 유량이 적어 영향이 적을 것입니다만, 비가 많이 올 때는 수문을 개방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물이 흘러옵니다.
크게 위험한 지역인만큼 더 대비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경북 구미시 진미동에 있는 구미대교입니다. 시내에 있는 교량으로 무너진다면 대단히 큰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준설량이 많고 직선화 된 부분이라 다른 지역보다 유속이 더 빠를 것이라 예상됩니다. 다행스럽게도 굉장히 깊은 곳까지 콘크리트 보호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튼튼해 보이지만 만의 하나를 생각한다면 이마저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 붕괴된 왜관철교 하류부분에 있는 제2왜관교 입니다. 모든 기둥에 대하여 보호공을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관철교도 이처럼 공사를 해두었다면 어제와 같은 사고는 없었을 것입니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의 박석진교 입니다. 이 교량은 다리 자체가 불안해 보입니다. 다른 교량에 비해 기둥이 굉장히 얇고, 교각보호공도 그렇게 굵지 않습니다. 물론 상판도 2차선으로 넓은 도로는 아닙니다. 중심도 맞추지 못하고 삐뚤삐뚤 시공한 모습이 왠지 불안합니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의 우곡교입니다. 첫번째는 좌안 하류부분에서, 두번째는 좌안 상류부분에서 찍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두번째 사진 일부를 크게 확대한 것입니다.
다른 교량들과 다르다는 것이 한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제일 아래의 사진을 보면 교각보호공 일부가 없다는 걸 눈치채실 것입니다. 기둥 주변에 둘러져야 하는 콘크리트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아랫부분에 발파석으로 된 세굴방지매트만 있습니다.
물살의 영향을 덜 받는 곳이라면 일부시설만 설치하여 세굴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대로 물길이 난 곳에 있습니다. 즉 다른 기둥들과 마찬가지로 빠른 강물의 영향을 받습니다. 최소한 다른 기둥들과 마찬가지로 시공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풍교와 더불어 제2의 '왜관철교'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교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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