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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극과 극, “티베트와 네팔사이”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08. 11.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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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것은 티베트의 국경 드람(짱무)에서부터 카트만두까지 이이지는 길의 사진입니다. 아마 요 앞 몇편의 여행기들이 시퍼런 하늘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티베트 사진들이라 처음에는 오~ 했을지라도 몇편 연속으로 보다보니 지겨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당분간은 흐릿흐릿한 사진들이 주를 이룰것이니.. -.-;;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티베트는 지금 공식적으로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팔과 국경지역에도 “TIBET”이 아닌 中華人民共和國”(중화인민공화국) 이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일단 그렇다 치고사진을 봅시다.

 

 

 

숙소에서 바라본 드람전경

 

 

이곳이 티베트 마지막 도시? 마을? 입니다. 제가 두번째로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것인데요. 첫번째는 중국과 티베트 국경이었으나 현재 중국이 티베트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라 알게 모르게 지나쳤고, 실질적으로 이번이 첫번째 국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왼쪽 위 빨간지붕에 흰 건물이 세관입니다. 그곳을 통과하면 바로 네팔인줄 알았으나오른쪽 위에 보이는 집들을 다~ 지나고 한참을 내려가야 네팔 국경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혹시 비자를 걱정하시는 분들! 비자 걱정마시고 국경 넘어가세요. 네팔 국경에서 사무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비자신청하면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비자 내줍니다.

 

 

 

드람 풍경들

 

 

 

이 도시는 매우 가파른 지역에 건설되어있습니다. 다른 티베트 도시와 달리 이곳에는 한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티베트인들도 꽤 있으나 상권은 대부분 한족들 소관이었죠. 솔직히 안타깝지만 이곳풍경은 중국의 어느도시라고 해야 어울릴 것 같습니다.

 곳곳에는 통관을 기다리는 수많은 “TATA” 트럭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TATA 는 인도에서 제일가는 자동차 기업이죠^^

 

 

 

멀리서 바라본 드람 전경

 

 

 

굉장히 작은 마을임에도 식당도 많고 숙소도 많이 있습니다. 역시나 국경마을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은 곳은 티베트쪽 세관을 통과하여 아래쪽 네팔국경으로 내려가기전의 일종의 완충지대죠. 그런데 사진 두방을 찍고 나니 멀리서 군인이 뛰어오더군요. 사진찍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얼렁 페달을 밟았습니다.

 

 

 

국가를 나누는 계곡

 

 

네팔과 티베트는 우정의 다리라는 것을 중심으로 국경이 나뉩니다. 티베트와 네팔을 잇는 도로를 우정공로라고도 부르지요. 이 계곡은 이 우정의 다리 아래로 매~~~~ 거칠게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혹시 한편에서 우정을 거부하는 것이… -.-;;)

 

 

 

국경의 극과 극!!

 

 

 

이것 때문에 전체 제목을 국경의 극과 극이라고 한 겁니다. 내려가고 또 내려가도 국경이 나오지 않아서 도대체 어디가 국경인지 알길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합판에다 붉은 글씨로 “WELCOME TO KINGDOM OF NEPAL” 을 발견한겁니다. 아니!!! 자신의 국가로의 진입을 나타내는 현판이 합판에다 붉은 페인트로 쓴 저것이 다인가?!!!

 새로운 나라에 왔다는 기대감으로 입가에서는 웃음이 나오다가도, 현판을 보고는 찡그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저런 현판에 돈을 많이 쓸 필요는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좀 이쁘게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티베트편을 바라보았습니다. 역시나 자기들 국가 국민들은 잘 못챙기면서 겉으로 과시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했죠.

 

-.-;; 아 뭔가 이 아이러니한 느낌은

 

 

 

네팔 국경 마을 코다리!!

 

 

티베트쪽(T.T 중국쪽)은 백화점이라고 한다면 네팔쪽은 재래시장이더군요. 여러분은 백화점이 좋으세요? 재래시장이 좋으세요? 저는 그래도 인정이 아직 남아있는 재래시장이 더 좋거든요. 대충 훑어보기에 지저분하고 정신없지만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잖아요.^^

 사람들이 많은 곳을 기록적인 의미에서라도 한번 찍고 지나갔어야 했는데, 불행하게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왜냐하면 커다란 자전거를 끌고지나가니 다들 한번씩 눈길을 줬거든요.

 이 사진은 사람들이 조금 줄고 난 후에 찍은 겁니다. 그냥 보통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얼마나 들뜨던지!!

 

 

 

계곡 풍경

 

 

 

몇일전 티베트에 있을 때만해도 식물들은 매우 억센 키작은 것들밖에 없었는데, 여긴 완전 정글이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더 빽빽한 수림을 자랑하더군요. 그리고 폭포는 왜그리 많은지. 아래의 폭포는 그냥 폭포입니다. 그 누구도 그 폭포에게 이름지어주지 않았더군요. 그러니까 폭포입니다.^^

 

 

 

정체현상

 

 

몇대의 차량이 마주섰습니다. 길은 비포장 상태고 몇일동안 계속 비가왔습니다.(몇 달간 우기였죠) 그래서 도로는 움푹움푹 파져서 제대로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도로폭은 우리의 1차선보다 조금 큰 정도였으니까요. 저는 저 차량들이 지나가는 것을 한참이나 보고 갔는데, 우리나라의 기사님들이라면 사고가 몇번은 났을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정말 뛰어난? 기술이 연마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번지점프

 

 

이 번지점프대는 아래까지 거의 180m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일 높았는데 마카오의 233m 짜리가 생겨서 그 최고 자리를 내 주었습니다. 그래도 이 천연 계곡에서 뛰어내리는게 더욱 재밌고 스릴이 넘치지 않을까요?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

 

 

바라바이즈 라는 곳에서 네팔에서의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옥상에서 바깥을 내려다 봤습니다. 사람들이 어찌나 틀리던지!! 새삼 문화권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하더군요.

 

 

 

빨래를 너는 아주머니

 

 

숙소 건너편 건물 옥상에서 빨래 너는 아주머니 입니다. 건물 완성상태가 좀

 

 

 

네팔의 시골마을들

 

 

 

 

중국이나 티베트에서는 비슷한 모양의 건물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곳에는 대부분 다른모양의 건물들이었습니다. 건물 하나하나는 완성도가 떨어지고 오래됐지만 여럿이 모이니까 나름대로 분위기를 냈습니다. 똑같이 콘크리트로 만든 집들인데 한국의 시골마을의 집들과 비교해서 이곳 집들이 자연과 더 어울린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히말라야!!

 

 

티베트 통라, 라룽라를 넘어서부터 시작된 내리막길은 어느새 끝이나고 카트만두를 가기위해서는 약 1000m 이상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예상을 하지 못했기에 정말 힘이들었죠. 그러다가 도저히 못가겠다해서 쉬게 된 곳이 이곳 둘리캘!!! 입니다. 비수기라 리조트라고 이름붙여진 멋들어진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자게되었죠. 바깥 의자에 앉아 혼자서 여유부리며 달밧을 시켜먹었습니다. 달밧은 인도에서는 탈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우리식으로는 정식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짜이를 홀짝홀짝 들이키며 이 히말라야를 쳐다보는데정말로 신들이 살만한 곳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카트만두 도착!!

 

 

카트만두는 고도 1400m 정도의 고원분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이렇게 넓은 분지가 1400m에 숨겨져? 있는 것이죠. 멀리 히말라야위로는 수천미터에 달하는 뭉게구름들이 피어올라 있습니다.

 

 

 

카트만두

 

 

언덕 위에서 찍은 카트만두 시내입니다. 이거 공해가 기가막히죠? 카트만두에서 몇키로만 벗어나면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데 시내에서는 지독한 공해에 찌들려야 합니다. 산업이 제대로 발달이 되지않은 카트만두이기에 공해의 대부분의 원인은 자동차가 뿜어내는 매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동차들은 질나쁜 기름을 쓰기 때문이겠죠~

 

 

 

^^ 이번 편은 여기서 끝입니다. 카트만두를 빨리 보고싶다구요? 그래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너무 빨리 보여드리면 지겨울 수가 있거든요. 제 여정은 아직 반도 안지나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그리고 추천한방~ 선택이긴 하지만 더더욱 좋은 사진과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는 껀덕지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구요.

 

 

 

자유채색의 여행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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