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입니다. 또 한번 4대강을 막기위해 힘을 써 보는 날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외치는 날입니다. 참 많이도 모였습니다. 재작년 작년의 열기는 대단했죠. 그럼에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경찰통제로 인해 번번히 기를 꺾어놓더니 결국엔 국민들은 속으로만 삭히게 되었습니다. 사라져 가는 아름다움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 하나 가슴 아프지 않을 사람 없을 겁니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마음은 6.2 지방선거를 통해 분명히 표출되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목소리다.. 라구요. 하지만 이후 재보선에서 특정 정당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국민의 목소리는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선거 전 4대강의 잘못된 점을 알리려 혼신의 힘을 다했던 환경단체는 결국 이포댐 점거농성이라는 선택을 했고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마저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국민의 돈을 집행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아예' 듣지 않는다는건 이해하기 어려운부분 입니다. 정부에서는 꾸준히 홍보예산을 늘려가며 광고를 통해 거짓으로 세뇌를 시키려 합니다. 누가봐도 6m 수심에서는 물놀이를 할 수 없음에도 계속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거짓을 말하고 (지금까지는 할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보를 설치하면 홍수를 예방한다거나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하는 괴상한 말들도 일삼고 있습니다. 정부의 거짓이, 무대포가, 무식함이 황당해도 이 4대강 사업을 막지 못하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올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막아보는 겁니다. 지금 현 시점으로 세계의 추세만 보더라도 인공하천으로 만들어 놓았던 것을 자연하천으로 돌리려 엄청난 예산을 쏟고들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도 4대강 사업으로 망가진 강을 결국 다시 돌려놔야 한다는 것이겠죠. 이로인한 피해는 우리들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겁니다. 이를 막기 위해 또한번 모여서 외친다고 합니다. 9월 11일 오후 5시.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여러 모임들이 캠페인이나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6시부터는 오늘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인간 띠잇기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광화문 4거리를 중심으로 십자 모양으로 띠를 만들게 됩니다. 서쪽으로는 서대문 앞까지, 동쪽으로는 보신각까지, 북쪽으로는 광화문까지, 남쪽으로는 시청까지. 띠잇기 행사가 끝나면 보신각에서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완전 멋진 가수분들이 출연해 노래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불행히 경찰은 이를 제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불법이라고 말이죠. 자연을 지키는게 불법이라면 합법은 자연을 파괴하고 거짓을 말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네요. 그리고 아예 집회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몇일 전부터 계속 협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생명을 죽이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물쩡 거리는 동안에 죽어가는 생명들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아래는 오늘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포스터들입니다.
이건 제가 만든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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