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엄지뉴스
학생들에게 m60을 들려서는 '이게 람보가 쓰던거야..'라고 하기도 하고 그랬다네요. 어린 학생들이 람보를 알까 싶긴 합니다만, 서든어택이니 뭐니 하는 게임으로 아마 더 잘 알긴 할겁니다. 이제 학생들에게까지 이 총을 들려가며 누군가는 죽여야 하는 병신같은 '현실'을 강요하는 건지요? 민족을 지켜야 하니, 가족을 지켜야 하니 괴상한 거짓말을 덧씌워 전쟁터로 몰아세울건가요? 이번 천안함 사태 이후 일련의 사건들로 미루어 볼 때, 전쟁은 순전히 권력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누구 민족, 영토.. 이딴거 다 거짓임을요.
저는 별달리 분석을 못하겠습니다만, 이 총에 관한한 다양한 경험을 해봤습니다. 제가 근무한 부대가 다소 특별했던 곳이기에 일주일에 사격을 두세번도 더 했었죠. 아마 제가 군대에 있을 동안에 저 개인이 쏜 총알 수만 세어도 수천발을 될겁니다. 그 총을 쏠 때마다 느꼈던 것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5.56mm 소총탄, 9mm 권총탄, 7.62mm 저격용 탄 같은 걸 많이 썼는데 7.62mm 같은 총알들은 반동도 엄청나죠. 손가락 마디 끝만한 탄두지만 사람 목숨을 뺏는데는 1초도 안걸립니다.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벌써부터 그런 암울한 세계로 끌어들이려 하는 것인가요? 뉘집 권력 때문에 그러는지요? 그 권력만 좀 버리고 다같이 옹기종기 잘 살면 안되겠습니까? 그렇게 착취하고 부수고 죽여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정작 자신은 그런 '공포'로 부터 멀리 떨어져서 말이지요! 저희 때 사라졌던 군사교련 시간이 다시 부활할지도 모르겠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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