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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차 따라가는 얌체운전자, 왜그러세요?

세상살이

by 채색 2009. 8.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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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차를 따라가는 얌체 운전자!! 왜그러세요..?? >>

토요일 오전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울진에 볼일이 있었거든요. 마침 피서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로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원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가야 할 버스도 서울-춘천 고속도로로 우회하더군요. 그래도 엄청난 차량들이 딱 버티고 있었습니다.

살짝 가다가 서다가 또 가다가 서다가... 환장하겠더군요. 울진에는 비교적 자주 가는편이라 4시간이 걸려도 지겹지는 않았는데 그날따라 무지하게 지겹더군요. 또 승용차를 끌고 나온사람들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습니다. 또, 이 때는 그냥 쉬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구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싸이렌 소리가 크게 울려퍼졌습니다. 마침 터널 안이라 그 소리는 더 컸지요. 소리를 들은 차들은 응급차가 지나갈 만큼 비켜섰습니다. 그랬더니 큰 싸이렌 소리와 요란한 경광등을 켠 응급차가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응급차 뒤로 비상등을 켠 승용차 한대가 바싹 붙어서 따라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웃음이 나오더군요. 사실 이런 장면은 응급차나 구급차가 지날갈 때마다 벌어집니다. 예전에 강릉에서 돌아오던 길이 좀 막혔었는데, 갓길을 이용해 구급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 바로 뒤에 '안전거리'라는 개념은 완전 날려버린 채로 2~3m 의 간격으로 차가 따라갔습니다. '저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 모두 빨리가고싶고 빨리 바닷가에 몸을 담그고 싶고 저같은 놈은 빨리 도착해서 걸어야 했습니다.(걸으러 갔거든요) 누구나가 같은 상황인데 응급환자를 실으러 가거나 싣고가는 차량에 바싹 붙어 이 좁은 도로를 고속으로 가는 저 얌체 운전자는 얼마나 더 급했던 걸까요. (설사가 간당간당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모두 지키자고 만들어 놓은 규칙을 저렇게까지 위반까지 하면서 가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그것도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말이죠.

<<응급차가 지나간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주차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잠시 들른 휴게소, 화장실 앞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었습니다. 여자 화장실 앞은 긴~~ 줄 때문에 버스타고 온 사람들은 화장실도 못가겠더군요. T.T>>

 

<추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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