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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태양과 바람이 만든 신비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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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색 2008. 12. 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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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태양과 바람이 만든 신비한 조각

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여행기가 몇일 뜸했습니다. 그동안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조금 특별한 곳에 갔는데, 바로 오대산과 대관령 일대 입니다.

얼마전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60cm 가 넘는 폭설로 몸살을 앓았는데, 산 속에는 그 아픔이 남아있었습니다. 깊은 곳은 허벅지까지도 푹푹 빠져들어오더군요. 또 바람은 얼마나 강한지 가리고 있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표면의 핏기를 몽땅 가져가 버릴 정도였습니다.

초지가 많은 대관령 목장은 정말 강한 바람들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무가 많이 없어서 지표면 가까이 붙어 지나갔습니다. 몇일전 내려 쌓였던 눈들은 태양열을 받아 녹다가 다시 바람에 날리다가 또다시 얼어붙기를 반복하며 신기한 모양을 만들어 냈습니다.

층층이 계단 같은 모양도 있으며 파도모양도 있었고, 비행선이나 배 모양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눈만 보면 '개'되는 부산 사람으로써 이런 장면은 정말로 흔치않은 장면이었습니다. ^^a

 

 

계단모양의 결

전체적으로 보면 파도인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얇은 층이 주름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배 혹은 우주선 모양

바람의 방향으로 아주 유연하게 깎여져 있습니다. 태양에 녹다가 얼어 강해진 부분은 남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바람에 날려갔습니다.

 

 

신비한 계곡 같은

신비한 계곡같은 모양이었습니다. 녹는 속도도 빠르고 바람의 세기도 쎄기 때문에 이런 모양이 나온 듯 합니다.

 

 

나의 발자국

신비한 무늬를 한번 밟아 보고 싶었습니다. -.-;; 물론 제가 길을 가려면 이런 눈들을 밟고 지나야만 했습니다.

 

 

세포같은...

바람은 불지않고 점잖히 태양만 쏟아내렸나 봅니다. 눈 속에 기둥이나 그런 것도 없을텐데 이렇게 비슷한 무늬로 녹아내리는 것이 역시 자연은 하나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곡선의 미

태양에 녹거나 바람에 쓸려가거나 모두 곡선을 만들어 놓는 듯 합니다.

 

 

우주선 모양 같은...

앞부분도 그렇고 특히 뒷부분은 마치 스타트랙에 나오는 우주선의 모양을 닮았습니다. 아마도 자연의 이런 모양을 본받아 디자인을 했겠지요.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니까요.

 

 

층층

바람에게 굵은 사포가 있었던 것일까요? ^^

 

정말 정말 추웠습니다. 영하의 날씨속에 바람도 엄청나게 불었습니다. 그곳의 풍력 발전기가 부지런히 돌아가는 것, 얼굴에 차가운 기운을 안겨 주는 것들이 바람을 증명했습니다. 그 풍경이야말로 잊혀지지 않는 절경이고, 그 추위야 말로 잊혀질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휴~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ps. 아래 링크된 책이 제가 첫번째로 쓴 책입니다.^^ 유라시아 여행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ps2. "2008 올해의 청소년도서" 로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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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채색의 여행갤러리
http://www.thejourn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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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유라시아, 꿈길처럼 달린 432일!
한국 청년, 두 바퀴 자전거로 열두 나라를 가슴 벅차게 달리다.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여행기. 세상을 향한 동경으로, 넓은 세상에는 미처 알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더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그 무엇'에 대한 동경 하나 만으로, 만 1년 2개월에 걸친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이 여행기는 2001년부터 준비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유럽과 러시아를 횡단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은 2006년 6월에 시작되어 2007년 9월에 끝났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면서 만났던 따뜻한 심성의 사람들,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연들, 추억들을 글과 그림으로 그대로 남겼다.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장대한 풍경을 사진으로 옮겨 담았다. 중국의 대도시들, 티베트ㆍ네팔의 주옥같은 절경, 프랑스ㆍ스페인ㆍ포르투갈의 숨겨진 길과 유적지 등 현지의 생생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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