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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보다 아쉬웠던 델리의 붉은 성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08. 12. 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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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델리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유적지 입니다. 타지마할, 자마 마스지드와 마찬가지로 17세기의 샤자한의 업적입니다. 아마도 샤쟈한 황제는 건축에 있어서 굉장한 열의를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짓지않았다면(모든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이렇게 훌륭한 건축물들을 볼 수 없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할지라도... 감사해야할까요?? -.-;; 잘 모르겠습니다.

붉은 사암으로 성벽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붉은 색을 띄게 되었고, 붉은성(랄 낄라)라고 불려지게 되었답니다. 거기에 얽힌 자세한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 일단 넘어갑시다. 샤 자한은 무굴제국의 수도를 아그라에서 이곳 델리로 옮기려고 이 성을 짓게 되었지만, 그 전에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폐위를 당해 그럴 수 없었다고 합니다. (죽기전까지 아그라성에 갇혀살았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자마 마스지드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아주 복잡한 시장거리를 지나야 이곳이 나옵니다. 하지만 딱 도착하면 아주 넓은 공간이 맞이 합니다. 성의 위용이 금방 느껴지지요.^^ 그리고 대번에 왜 붉은성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거대한 붉은 성

어떻습니까? 누가봐도 '붉은성'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겠죠? ^^;; 성벽의 둘레는 무려 2.5km나 된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거대한 성이죠.

 

 

성벽과 해자

해자는 성벽 둘레로 만들어 놓은 수로를 말합니다. 야무나 강물을 끌어들여 해자에 물을 채웠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초록빛 풀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성벽의 높이는 최저 16m 에서 최고 33m 까지라고 하네요. 정말 거대하지 않습니까? 문을 통하지 않고는 거의 들어갈 방법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검색을 기다리는 사람들

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색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아마도 군사시설로 사용되었었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관광객들이 참 다양하죠? ^^

 

 

라호르 게이트

관광객의 주 입구인 라호르 게이트 입니다. 라호르는 파키스탄의 도시이지만 이 것을 건설할 당시만 해도 같은 나라였습니다. (물론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같은 나라였지요.) 아마도 라호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라호르 게이트라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들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내부 정원

정원이 참말로 이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 레드포트에는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었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더군요. 그저 방문한 관광객으로써 여유를 가지고 쉬어갈 엄두는 나지 않았습니다. -.-;; (해가 지고 있었어요.)

 

 

떠돌이 개

아무리 경비가 삼엄한 이곳이라 할지라도 이 떠돌이 개에게는 무용이었습니다.

 

 

관광객들

그 날 유난히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항상 많겠죠? 이곳은 왕의 일반 접견실 입니다. (Diwan-i-am)

 

 

특별 접견실

허연 대리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기둥에는 꽃무늬 장식들이 박혀져 있는데, 타지마할에서 봤던 그것과 비슷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명성에 비해 초라했습니다. 외부 성벽이야 정말 놀라운 것이었지만, 비싼 입장료를 치르고 들어간 내부는... 쩝..^^;; 아마도 다른 화려한 것들을 많이 봐서 그럴 것 같았습니다. ㅎㅎ.. 솔직히 돈이 좀 아까웠지요. 배고픈 여행자에게 조금도 큰 돈이니까요.

이제 인도 이야기도 슬슬 끝나가네요.^^;; 아마 파키스탄에서 제 이야기가 정점에 다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훈자에요. 기대해 주세요~~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ps. 아래 링크된 책이 제가 첫번째로 쓴 책입니다.^^ 유라시아 여행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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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채색의 여행갤러리
http://www.thejourn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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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유라시아, 꿈길처럼 달린 432일!
한국 청년, 두 바퀴 자전거로 열두 나라를 가슴 벅차게 달리다.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여행기. 세상을 향한 동경으로, 넓은 세상에는 미처 알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더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그 무엇'에 대한 동경 하나 만으로, 만 1년 2개월에 걸친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이 여행기는 2001년부터 준비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유럽과 러시아를 횡단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은 2006년 6월에 시작되어 2007년 9월에 끝났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면서 만났던 따뜻한 심성의 사람들,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연들, 추억들을 글과 그림으로 그대로 남겼다.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장대한 풍경을 사진으로 옮겨 담았다. 중국의 대도시들, 티베트ㆍ네팔의 주옥같은 절경, 프랑스ㆍ스페인ㆍ포르투갈의 숨겨진 길과 유적지 등 현지의 생생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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