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된 일이냐 하면, ‘08년 12월 환경부에서 ‘로프웨이 가이드라인’이 새로 나오면서 불거진 문제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2004년에 작성된 ‘자연공원 내 삭도설치 검토 및 운영지침’이 있었습니다. 그 지침은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파괴를 부르는 케이블카나 곤돌라 등은 들어서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죠. 2004년에 나온 ‘지침’은 엄격히 제한된 범위 안에서 허용하겠다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주봉보다는 지봉을 향하도록 하여 주봉을 감상하도록 한 것이지요. 또, 식물생태, 동물생태, 지형지질, 경관환경, 문화재 등 분야별 입지불가기준을 명확히 하여 불필요한 논란을 없앴습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은 문장마다 최대한 보전, 가급적 피함, 최대한 회피 등의 단어를 사용하여 나열된 항목조차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생태경관 자원과 전통사찰 등 문화자원은 최대한 보전, 왕복이용을 전제로 하고 기존 탐방로와의 연계를 가급적 피함, 정류장 및 지주 설치지점은 다음항목을 최대한 회피 등으로 일관하고 있어 가이드라인의 기본임무인 잣대로서의 기능을 포기했습니다.
케이블카, 곤돌라 등 ‘로프웨이’를 추진하는 각 지자체에서는 되려 환경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주장합니다. 또, 해외 다른나라에 설치된 케이블카를 예로들며 설득합니다. 그러나 케이블카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많은 시설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1990년 이후 추가설치되지 않았고, 심지어 철거계획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설치된 ‘로프웨이’를 살펴보면 거의가 적자운영입니다. 실무자의 말에 따르면, 설악산의 권금성 케이블카, 서울의 남산 케이블카 만 겨우 흑자운영을 하고 나머지는 다 적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도대체 왜 설치를 하려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최근에는 그런 ‘편한’ 여행보다는 부부동반 산행이나 MTB, 등등의 땀흘리는 여행이 유행하는데 말이죠. 지역 주민들은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로프웨이라도 들어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프웨이가 들어서도 결코 이익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엔 업자의 배만 불리게 될 것입니다. 로프웨이 건설을 계기로 해당 지자체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테니까요. 해당업체는 경제성이 없는 것을 알고도 그런 것을 노려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겠구요. 이에 여러 시민단체들이 모여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공주녹색연합·대전충남녹색연합·광주전남녹색연합·광주환경연합·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녹색연합·대구환경연합·대한산악연맹·두레생태기행·부산녹색연합·불교환경연대·생태보전시민모임·설악녹색연합·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우이령보존회·원주녹색연합·인드라망생명공동체·인천녹색연합·전북녹색연합·전주환경연합·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환경연합·지리산사람들·지리산생명연대·진주환경연합·초록생명평화센터·환경연합·환경정의·가지산도립공원-밀양 얼음골케이블카 반대 시민사회불교계 연석회의(밀양참여시민연대, 마창진환경연합, 경남생명의숲, 울산생명의숲, 울산환경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통도사, 표충사) 이상 등 수많은 단체가 뜻을 같이하고 행동합니다. 저 자유채색도 함께 합니다.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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