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을 똥물로 만들지 마세요.
정부에서는 그제 4대강 정비 윤곽을 제시했습니다. 말이 ‘강 살리기’이지 정작 내놓은 정책들은 운하건설을 하겠다는 것 다름 아니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준설계획, 수중보의 설치 등만 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죠. 얼마전에 ‘살아있는 강을 또 살린다고?’라는 블로그 뉴스를 쓴 적이 있습니다. 위치는 안동 조금 위쪽 부분, 낙동강이 흐르는 지역이었는데요.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물줄기는 매우 차고 맑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 부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낙동강의 모습이었습니다. 잠잠히 흐르는 강물은 역시나 수많은 생명체들의 젖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강 바닥을 다 파내겠다는 생각을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강 살리기’정책을 내놓겠다고 했을 때, 순진하게 진짜로 강을 살리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으리라 생각했..
강의 눈물
2009. 4. 29.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