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할머니 유모차엔 아기가 없다?
작년부터 강을 보러 여기저기 많이 다녔습니다. 남한강이 흐르는 양평, 여주, 충주를 비롯해 낙동강이 흐르는 상주, 구미, 대구, 창녕, 함안 등등. 농지가 많은 시골지역을 지날 때면 좀 의아스러운 광경을 여러번 목격했는데요. 여러 할머니들이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께서 손자를 돌보시는가 보다 했는데, 손자를 데리고 그렇게 위험한 도로 옆을 지나는 것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차 안에서 할머니의 유모차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걷는 할머니 보다 우리 차가 훨씬 빠르긴 했지만 유모차를 확인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라? 유모차에 아무것도 없네?' 빈 유모차였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할머니'만 그렇겠지 생각하고 접어두었는데, 가는 길 여기..
세상살이
2011. 4. 23.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