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나무만 살아남는 불편한 현실
우리는 자연에서 태어나고, 자연에서 나온 먹거리 덕분에 살아갑니다. 또, 우리가 쓰고 있는 거의 모든 '자원'은 자연으로부터 나옵니다.자연은 말없이 그저 그 자리에 서 있지만 우리를 태어나게 하고, 돌봐주는 셈입니다. 영주시 평은면 내성천 강가에 커다란 한 나무가 있습니다. 왕버들 나무입니다.왕버들은 보통 사람들이 일부러 심습니다. 큰 물이 닥쳤을 때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내성천 강가에는 이런 왕버들 나무들이 군락을 많이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들도 대부분 사람들이 가꾼 나무들이었지요. 2009년부터 영주댐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입니다. 공사가 진척되면서 수몰되는 부분의 나무들이 잘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채운 뒤에도 나무가 남아있으면 나무가 썩으면서 물도 오염시키기..
사진
2013. 1. 26.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