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의 호랑이 학대 현장.
어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서울시 노원구의 구청에서 살아있는 호랑이를 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구청에서 뭔 호랑이를 전시하나 싶었는데 자연사 박물관을 추진하기 위해서란다. 사람들의 여론을 끌어모으는데 호랑이를 이용한 것이다. 입에서는 한숨소리가 나왔다. 어떻게 이럴수가!! 오늘 현장을 찾았다. 가보니 한달 전부터 전시가 진행됐었단다. 12월 23일부터... 구경온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들과 그의 어머니 들이었다.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호랑이를 가까운 곳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 아이들의 호응은 꽤나 좋았다. 신기한 듯 쳐다보는 눈빛이 말이다. 역시나 얼핏 얼핏 들리는 목소리에는 '불쌍하다'는 말도 섞여 있었다. 누가봐도 불쌍하게 보였다. 아주 작은 공간 안에서 두마리가 함께, 그것도 미끌거리는 ..
지구를 지켜라
2010. 1. 27.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