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잃은 비둘기 너무 불쌍해요.
마당 창가 앞 비둘기가 한 마리 앉아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도 날아가지 않는 그가 이상했습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왼쪽 날개가 축~ 쳐져 있고 털도 좀 빠져있었습니다. 핸드폰 사진기를 가까이 가져가 찍어보아도 그대로였습니다. 1m 남짓한 폭의 창 받침 그 안에서만 돌아다닐 뿐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다른 분이 알려주셔서 보았던 것이죠. 비둘기는 날개를 완전히 다쳐서 날 수가 없었나 봅니다. 그대로 있다가는 길고양이에게 잡혀 먹힐 것이 분명해보였습니다. 누군가는 구조해줘야 하는 상황. 114에 전화를 걸어 동물구조관리협회 전화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지역번호가 경기도의 것. 만약에 구조를 요청하더라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화를 하고보니 ‘업무시간은 오후 6시 까지입니다...
지구를 지켜라
2009. 6. 6.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