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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보다 아름다운 무덤, 후마윤의 무덤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08. 12. 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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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제목으로 궁전보다 아름다운 무덤이라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게 무덤인지 몰랐습니다. 부끄럽지만 툼(tomb)이라는 단어가 무덤인지 몰랐으니까요. 후마윤의 무덤을 딱 쳐다보고선 입이 턱하니 벌어졌고, 그제서야 (tomb)을 전자사전으로 찾아보니 무덤이더군요. 그러니까 그전까지 궁전인줄 알았습니다. 찾아보기 귀찮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지요.

후마윤은 무굴제국의 두번째 왕으로, 유명한 '샤 자한'보다 100여년 앞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무굴제국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지만 그의 동생과 티무르족에게 쫓겨 조국없는 방랑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페르시아의 샤 타마스프로부터 지원을 받아 여러 전투에서 이겨 결국엔 델리까지 점령했고, 자신의 업적을 남기기 위해 또는 후손들이 이런 무덤을 지어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무굴제국의 가장 훌륭한 황제라고 불리는 그의 아들 악바르가 지어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드넓은 정원과 잘 가꾸어진 나무들, 어디론가 흘러가는 인공수로의 물들... 한사람을 위해 만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감동을 먹고 간다면 이제는 한사람만을 위한다 할 수 없겠네요.

 

 

야자수

들어가는 길에 있던 야자수입니다. 초록색의 잔디와 파랑의 하늘, 흰 기둥이 너무나 조화로웠습니다.

 

 

나무와 나뭇잎

이렇게 분위기가 있는 곳에서는 그냥 흘러내린 낙엽도 그것을 쓸던 빗자루도 아름다워 보이나 봅니다.

 

 

후마윤의 무덤으로 가는 길

멀리 저기가 입구 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화려합니다. 그럼 실제 무덤은 어떨까요?!

 

 

경비 아저씨

입구에 경비를 서고있던 아저씨입니다. 대충봐도 후덕한 인심을 가진 듯 보입니다.^^

 

 

와우!! 이게 무덤??

제가 왜 제목을 '궁전보다 아름다운 무덤'이라고 지은줄 아시겠죠? 여러분들 이게 무덤입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다른방향에서의 모습

넓게 한바퀴 돌면서 찍어봤습니다. 사방이 같은 모양 같더군요. 그런데 다행히 저렇게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어느방향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편 사진은 왜 없냐면... 역광이고 또,, 보수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다가가다

후마윤의 무덤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래도 안도 구경하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조금씩 다가갈 때마다 점점 더 커지더군요. -.-;

외국인 뿐만 아니라 인도인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타지마할이나 그런 곳보다는 굉장히 조용하더군요. 아무래도 이곳은 평범한 유적지로 인식되어 배낭여행자들도 별로 찾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멋진곳인데두요. (물론 입장료는 다소 비쌉니다.ㅋㅋ)

 

 

올라가서 보다

가파른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크더군요. 수많은 벽돌들 하며... 이것을 공사할 때는 엄청난 괴롭힘이 있었겠죠? 노동자들을 아주 못살게 굴었을 겁니다. 급료는 커녕 채찍질을 많이 해댔을게 분명합니다. -.-;;

 

 

위에서 내려다 본 정원

아래의 수로 보이시죠? 그 수로는 교묘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계속 흐르게 되어 있답니다.^^;; 야자수도 참 잘 어울립니다.

 

 

너무 이쁘고 잘생겼던 인도 부부

와~ 거의 드레스 수준의 옷을 차려입고 관광을 나온 듯 했습니다. 남자도 잘생기고 여성분은 어찌나 이쁘시던지.. ^^;; 몰카 한방 날렸습니다.ㅋ

 

 

다람쥐 아저씨

정원의 한쪽 의자에서 쉬고있었습니다. 뭔가 움직임이 시야에 포착되어 둘러봤더니 다람쥐들의 활동이 활발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쳐다보기만해도 도망가는 놈들이 여긴 또 인도라고 가까이가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 여지없이 기념사진 한방!!

 

델리에는 볼거리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도심지역도 볼거리고, 쿠트브미나르나 이곳 후마윤의 무덤, 인디아 게이트하며 코넛 플레이스 등등등... 저는 자전거를 타고 대부분 시골지역만 달린 탓에 처음 이곳 델리가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괜스레 감탄사만 내뱉었죠. 도시를 오랫만에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많기도 많지만 이곳 델리도 또 가고싶고 또 가고싶은 곳입니다.^^;; (물론 여기보다 네팔과 파키스탄 훈자지역을 더 가고싶습니다. T.T)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ps. 아래 링크된 책이 제가 첫번째로 쓴 책입니다.^^ 유라시아 여행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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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채색의 여행갤러리
http://www.thejourn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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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zi.jpg

숨 쉬는 유라시아, 꿈길처럼 달린 432일!
한국 청년, 두 바퀴 자전거로 열두 나라를 가슴 벅차게 달리다.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여행기. 세상을 향한 동경으로, 넓은 세상에는 미처 알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더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그 무엇'에 대한 동경 하나 만으로, 만 1년 2개월에 걸친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이 여행기는 2001년부터 준비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유럽과 러시아를 횡단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은 2006년 6월에 시작되어 2007년 9월에 끝났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면서 만났던 따뜻한 심성의 사람들,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연들, 추억들을 글과 그림으로 그대로 남겼다.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장대한 풍경을 사진으로 옮겨 담았다. 중국의 대도시들, 티베트ㆍ네팔의 주옥같은 절경, 프랑스ㆍ스페인ㆍ포르투갈의 숨겨진 길과 유적지 등 현지의 생생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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