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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전, 전쟁에 이기고 73m의 탑을 세우다.

달려라자전거

by 채색 2008. 11. 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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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전, 전쟁에 이기고 73m의 탑을 세우다.

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인도 델리에는 여러가지 유적지가 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유적지 중 하나가 쿠트브 미나르 라고 하는 곳입니다. '미나르'는 탑이라는 뜻이니까 '쿠트브'는 누군가의 이름이 될 가능성이 크겠군요. 아니나 다를까 쿠트브 웃 딘 아이바크가 12세기 말에 델리를 정복한 뒤 이 승전탑을 지었다고 하네요.

수천년간의 힌두왕국은 아마도 이 즈음을 계기로 많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또, 이슬람의 세력은 그런 것을 기념하기 위해 무려 높이가 73m나 되는 탑을 세웠겠구요.

부산 용두산 공원에 있는 탑의 높이가 120m 가량이니 높이가 짐작이 될 것입니다. 800년 전에 이렇게 높은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는게 쉽사리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들의 승전의 기쁨? 같은 것을 가늠해볼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힌두민족에게는 엄청난 아픔이었겠죠.

불행하게도 인도에서는 아직까지도 힌두와 이슬람의 세력다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인도를 여행할 2007년 당시에도 파키스탄으로 향하던 열차가 테러당하는 일이 벌어졌었으니까요. -.-;;

 

또, 이 곳은 제가 좋아하는 힌디무비(볼리우드 영화) '빠나'의 주요장면이 촬영된 곳입니다. 아주 흥겹고 즐거운 노래와 춤이 또, 이 멋진 배경이 합쳐진 훌륭한 영상이었지요.^^

 

 

쿠트브 미나르

너무 높아서 가까이에선 어림도 없고 멀리서, 그것도 광각으로 찍어야만 높이가 다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약간 기운 듯한 왜곡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튼튼하게 지었으면, 주변의 다른 부속 건물들은 다 망가졌는데 이 탑은 800년 동안이나 어떻게 무사할 수 있었는지!!

특히 이 탑이 높아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기둥이 그렇게 굵지 않기 때문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남산타워나 용두산 공원 타워 같은 것들에 비해 현저하게 얇습니다.

 

 

데이트 중인 부부

보기 좋습니다~? ^^;; 사실 인도에서는 남녀가 같이 다니는 걸 보는게 쉽지 않지요. 함께 다니는 사람 대부분은 부부일 겁니다. 저런 풍경보다는 남자들끼리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다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억압되어 있다보니 자신의 성 정체성은 그것이 아님에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망가진 모습들과 아줌마들

사진에서 처럼 쿠트브 미나르를 제외한 많은것들이 이렇게 망가져 있습니다. 그래서 탑은 더욱 더 돋보이게 되는 듯 합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쇠기둥

저 쇠기둥을 끌어안을 수 있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굵어서 팔이 매우 긴 사람이 아니라면 잡을 수가 없다네요. -.-;; 다행이게도 쇠기둥은 울타리에 막혀있어서 접근하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쇠기둥을 사랑하여서 그렇겠죠? ^^

 

 

이슬람 양식의 문?

이 문을 볼 때마다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전쟁의 승리에 대한 기념물이라 다소 씁쓸하기는 하지만 건축물 자체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그런 것이겠죠. 입장료도 다소 비싼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가물가물 하지만... 여튼..^^;; 비쌌네요.

자전거를 타고 이곳 멀리까지 가는게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훌륭한 유적지였습니다. ^^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ps. 아래 링크된 책이 제가 첫번째로 쓴 책입니다.^^ 유라시아 여행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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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채색의 여행갤러리
http://www.thejourn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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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zi.jpg

숨 쉬는 유라시아, 꿈길처럼 달린 432일!
한국 청년, 두 바퀴 자전거로 열두 나라를 가슴 벅차게 달리다.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여행기. 세상을 향한 동경으로, 넓은 세상에는 미처 알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더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그 무엇'에 대한 동경 하나 만으로, 만 1년 2개월에 걸친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이 여행기는 2001년부터 준비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유럽과 러시아를 횡단했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은 2006년 6월에 시작되어 2007년 9월에 끝났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리면서 만났던 따뜻한 심성의 사람들,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연들, 추억들을 글과 그림으로 그대로 남겼다.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장대한 풍경을 사진으로 옮겨 담았다. 중국의 대도시들, 티베트ㆍ네팔의 주옥같은 절경, 프랑스ㆍ스페인ㆍ포르투갈의 숨겨진 길과 유적지 등 현지의 생생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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