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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상담 받으러 갔다가 외면당한 사연

귀농/귀촌 정보

by 채색 2012. 12.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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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집 발견!


귀농을 하면, 먼저 집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노숙을 할 건 아니니까요. 저는 귀농을 마음먹고, 서울을 떠났을 때 집을 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봉화에 도착했을 때는 집 없이 지낸지 6개월이 지났을 때인 거죠. 누구보다도 집 구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춘양면에 도착을 한 뒤, 일단 춘양 버스터미널 근처에 짐을 풀었습니다. 이 오지 시골에도 여관비는 여느도시와 다르지 않더군요. 3만5천원 내지는 4만원이었습니다. 며칠이나 묵어야 하는 제 입장에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춘양터미널 옆 골목 태백여관이라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하루 2만5천원인 것을 며칠 묵는다고 살짝 깎기도 했습니다. 


일단 춘양면을 한 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백두대간을 넘어오며 보긴 했지만 짐이 실려있어서 자세히 보진 못했거든요. 자전거로 오르막을 또 오르는건 엄두가 나지 않아 버스로 춘양면의 끝, 서벽리까지 간 뒤 그곳에서부터 자전거로 내려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빈 집이 보였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단층 양옥이었는데요. 집이 비게된 지 오래지 않아보였습니다만, 분명한 빈 집이었죠. 정류장의 작은 가게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제 목소리는 엄청 흥분된 상태였죠. 오자마자 괜찮은 빈 집을 발견한 것이니까요. 


가게에서 산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며 물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 요기 옆에 양옥집 있잖아요. 길 건너서.. 저기 사람 안사는거 같던데, 맞아요?"


할머니는 가벼운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이고선, 


"그 집 사람들 다 도시 나갔지..."


하고 그 집이 빈 집임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걸 왜 물을꼬?'하는 할머니의 표정을 읽고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 딴게 아니고요. 제가 귀농할려고 하거든요. 이 마을이 마음에 들어서요. 빈 집을 찾고 있었어요!"


다행히 할머니의 약했던 미소가 훨씬 강하게 변하더군요.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장님 댁에 가서 물어야 하는지, 이장님 댁은 어딘지 확인했습니다. 2차선 지방도 건너편에 바로 이장님의 집이 있었습니다. 지체하지 않고 찾아갔습니다.



* 집의 정보를 알고있는 건 이장뿐, 그러나 그는 부재중


벨을 눌렀습니다. 인기척이 없더군요. 몇 번이나 눌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의 집'앞에 서성이는게 어색해서 금방 그 자릴 떴습니다. 조금 전 흥분됐던 마음은 그새 절망감으로 휩싸였습니다. (이런 냄비!) 집을 구하기 시작한 지 한시간밖에 안됐는데 말입니다. 


자전거를 몰고 다른 마을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그 마을 이장님 댁으로 찾아갔습니다. 빈 집이 있는지 확인도 않은 채 말이죠.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혹시 이장님 댁이 어디에요?'라고 물은 뒤, 알려주는대로 찾아가 벨을 누르는 겁니다. 


낮시간이라서 그랬던 걸까요? 이번에도 소득이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급한 마음 때문에 이렇게 이리저리 오가는 것도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리곤 면사무소를 떠올렸습니다. 정부에서 귀농정책을 강하고 펼치고 있기에 그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빈집을 찾고, 그 마을 이장을 찾고, 빈집을 빌릴 수 있는지 여부를 묻고, 집 상태를 확인하고.... 빈 집을 구하는 건 정말 힘들다.



* 면 사무소에서 빈 집을 파악하고 있다는 소문이...


또 여행하며 얻은 정보 중에는 면사무소에서 각 마을 이장을 통해 빈집의 현황을 파악하고 귀농자가 있을 경우 알려주는 '업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막무가내로 부딪힌건 '젊은 혈기', 특히, 타인의 도움을 최대한 적게 받으려는,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성격때문입니다.


다음 날 아침 면사무소로 찾아갔습니다.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면사무소가 있더군요. 규모에 비해서 직원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분위기는 '고요'했습니다. 열려진 유리문 경계를 넘어 안을 180도로 훑었습니다. 제가 담당자를 찾는 목적과 누군가 저를 불렀으면 하는 두가지 목적입니다. 


마침 입구 바로 앞 쪽 책상 위를 보니 '귀농지원상담'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었고, 그 아래엔 직원이 앉아있었습니다. 


"아, 여기네" 저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혼잣말을 내뱉고선,

"귀농 상담 좀 받으려고 하는데요."라며 운을 뗐습니다. 


직원은 '잘 찾아왔습니다'라는 의도인지 미소로 화답을 하며,

"귀농지원상담 받으시게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저는 '귀농상담'이라고 했고, 직원은 '귀농지원상담'이라고 했습니다. 뉘앙스가 좀 다르죠? 제가 받아야 할 것이 귀농지원이긴 한데 거기서 말하는 '귀농지원'은 아직 때가 아니었습니다. 오자마자 귀농지원금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온 목적을 소상히 밝혔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요. 제가 귀농을 하려고 하거든요. 여기 춘양이 좋아서 이 쪽에 살려고 하는데요. 집을 구하고 있어요. 빈 집 같은거요."


직원은 자기가 생각했던 질문이 아니었던 것인지 표정이 곧 굳어버렸습니다. 아마도 '귀농지원상담'은 자신있지만, '귀농정착상담'은 자신이 없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즉, 직원은 귀농에 성공한 사람에겐 지원을 해주지만 정착은 지원 못해주는 그런 처지인 것입니다.


직원은 제 소상한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빈 집을 조사한 적이 있긴한데요. 흠... 지금은 파악된 것이 없어요. 빈 집 주인들 중에는 공개를 꺼리는 분들도 많구요. 사유재산이라서요. 동네 이장님께 여쭤보시면 있을 수도 있어요."


살짝 허무했습니다. 속으론 '이장님께 여쭤보면 있을 수도 있다는 건 저도 알거든요.', 겉으론 "아... 아쉽네요. 그걸 다 파악하고 있을 수는 없긴 하죠." 라고 반응했죠.



* 모니터 뒤로 숨어버린 직원, 그에게 외면 당하다.


그렇다면, 이장님의 전화번호를 얻어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외판원처럼 무작정 집을 찾아다니며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춘양면 이장님들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리, **리, **리 하고요, **리, **리 이장님들요."


내 말에 직원의 인상은 상당히 찌푸려졌고, 일단은 알려주겠다는 뜻인지 이장님들의 비상연락망이 적힌 종이를 꺼내들었습니다. 저 종이 하나를 복사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뚫어져라 쳐다보았습니다.


아쉽게도 내가 원한 이장님들 중 단 두 분의 연락처만 빈 종이에 옮겨적었습니다. 그 종이를 받아든 나는 '뭐지?'하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허무했습니다. 수십개의 마을 중에서 단 몇 개만 알려달라고 한 것인데... 


"개인정보라서요. 다 알려드릴 수가 없어요." 직원은 아쉬워하는 내게 '그럴 수 없는' 이유를 알려주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알려줄 수 없는 개인정보인 것은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빈 집을 하루빨리 찾아야 하는 저로써는 '좀 봐주었으면'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니, 그래도..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안면몰수하고 사정했습니다. 연락처를 얻지 못하면 마을마다 다니며 이장님댁의 문을 두드려야 하고, 없으면 다른 곳에, 또.. 다른 곳에... 힘들게 찾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직원은, 애원하는 저의 눈빛을 피하기 위해 얼굴을 모니터 뒤로 휙 숨겨버리는게 아닙니까. 마치 '민원인 회피 기술'을 구사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젊은 분임에도 레벨이 상당히 높은 듯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면사무소 안이었지만 마치 밖으로 내던져진 듯한 느낌이었구요. 


사실, 위 글에서는 면사무소에 대단히 오래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과 2~3분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즉 저는 가자마자 외면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파악된 빈 집은 없다. -이장에게 가면 알 수도 있다. -그런데 이장 연락처는 비밀이다.



*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수밖에


면사무소에서 얻은 것은 '허탈'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게 젊은 사람이 귀농하겠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호소를 했지만 반응은 냉냉했습니다. 기존처럼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 수밖에요. 




-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이 글의 요지를 정리해 봅니다.


.귀농을 했다. 첫번째로 찾아본 곳은 춘양면이다.

.직접 이장님을 찾아가 시도를 해봤는데, 마을이 너무 많아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어려웠다.

.면 사무소에서 '빈집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2010년 경에 전국적으로 시행됨, 각 면에서는 마을이장을 통해 빈 집을 파악함)

.면사무소에 찾아가보니 파악한 적은 있으나 지금은 빈 집 리스트가 없다, 이장에게 물어보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살고싶은 마을의 이장님을 찾아뵙고 싶으니 연락처 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나의 입장에서는 이장님의 연락처를 모른다면 난감한 상황이다.

.연락처를 알려줄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었을 것이나 면사무소 직원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을 뿐더러 나의 말을 피했음. 모니터 뒤로 숨음.

.스스로 해결해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덧. 댓글들이 '이장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건 너무 막무가내다'라고 많이 달리는데요. 대부분 아시겠지만 시골의 마을 일, 특히 행정적인 것들은 모두 이장을 통해서 하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빈집을 알아보는 방법도 이장을 통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보통의 마을사람'보다는 각마을 이장님들이 집집마다 사정을 더 잘알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가고싶어했던 몇몇 마을의 이장님의 연락처를 알려고 했던 것이구요. 마을마다 돌아다니면서 이장님 댁을 알 수도 있습니다. 집집마다 찾아다닐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보다는 연락을 먼저 드린다음에 찾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 이 글은 '연락처'가 핵심이 아니라 '귀농인을 적극 유치하지 않으려는 면사무소' 또는 '업무를 소홀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면사무소'에 핵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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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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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09:39 신고
    채색님 올만에 안부인사 드려요.
    한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하루 알차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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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1:57 신고
      ^^ 네~ 오랫만이에요!
      귀농해서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렇게 찾아주셔서 새해인사까지^^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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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1:51
    면사무소 직원이 개인정보를 가르쳐 주지 않는건 너무너 덩연한거 같은대요.
    두어분 전화번호 알려준것도 제 생각으로는 놀랍습니다. 처음본 님의 무엇을 믿고 덥썩 알려준단 말입니까.
    면사무소 직원이 직접 이장님들께 전화를 걸어서 여쭤봐 주셨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외면' 이라고 감상적으로 글을 쓴 님이 그닥 성숙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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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2:07 신고
      죄송합니다. 제가 성숙하지 못한 판단으로 글을 올려서요.

      그리고 이장님들은 단순히 '개인'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그들은 엄연히 나라의 녹을 받고 있는 '준공무원'입니다.
      국민이 공무원의 연락처를 묻는게 어디 잘못되었단 말입니까?

      게다가 정부는 도시인들의 귀농유치에 엄청난 예산을 쏟고 있습니다.(연 600억 이상)
      그런 정책이 실현이 되려면 당연히 현장이라고 할만한 지역의 면사무소에서
      노력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위 글에서 제가 살짝 '상황'으로 언급했지만 일선의 면사무소에서는
      귀농인들이 상담을 받으러 와도 딱히 관심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중앙정부에서는 수백억의 예산을 쏟아 붓지만 정작 그 정책을 실현해야 할
      면 사무소는 '나몰라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면'이라고 한 것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성숙' 운운하는 그런 예의는 어디서 배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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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6:52
    내가볼땐 그직원이 직무유기 네여..
    직원 말이 틀린게 아니긴해요. 개인의 신상정보를 함부로 알려주면 안되는게 맞아요.
    그런데 면사무소면 할일도 별로 없을건데, 이런 상황이면
    자기가 직접 전화해서 몇군대 연결해서 통화시켜주는게 어렵지는 않은데,
    직원이 불친절하네요. 그런거 신고하세요 불친절 직원으로 신고하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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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8:09 신고
      좀 당황스럽긴 했어요.
      연락처가 안되면 뭐라도 좀 물을려고 한거거든요.
      제가 귀찮았는지,,,
      신고까진 필요 없을거 같구요. 나중에 친하게 되면 건의를 좀 자주 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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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7:25
    면사무소 직원이 불친절하기는 했으나 요즘같은 세상에 개인정보를 함부로 알려주면 안되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에게 친절하지 않은건 사실이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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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8:11 신고
      공공기관에 별로 갈 일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귀농을 하면서 군청이나 읍사무소나 면사무소나 여기저기 다녀보니까
      '헐~'소리가 나오더라구요.
      '공무원 사회'가 좀 변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대신 여기 봉화는 공공기관 빼곤 무지 친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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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7:40
    이장님들은 마을일들을 대행으로 하는, 그만큼 일을 많이해서 공무원에 준하는것이지요.
    나라의 녹이라곤 하나, 수고비정도일뿐이고, 정확히 준공무원은 아닌것으로 압니다.
    지극히 개인의 일로 연락처를 못받은건데..
    직원을 탓하기 보단 파악을 못하고 있는 기관처의 문제로 보이네요.
    그 직원을 비난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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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8:16 신고
      아, 그렇군요... 이장이 얼마나 받는지 저도 무지 궁금해요.
      어떤 사람들은 면사무소 오가는 '차비'정도만 받는다고 설명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보다는 훨씬 더 받는다고 설명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내용은 본문에는 넣지 않았어요. -.-a

      직원의 문제는 곧 기관처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직원의 '담당업무'이니까요.
      '적당히'만 하면 되는게 공무원이라면 할 말 없지만요.
      그리고 제가 쓴 글이 '비난'처럼 보이는가요?
      그렇다면 좀 수정을 해야겠네요. 그렇게 '비난'할 뜻은 없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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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8:28
    이장님이 수고비를 받는다고해서 준공무원도 아니고
    그 지역 주민도 아닌 신원도 모르는 사람에게
    개인정보를 노출시킬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그 직원이 정말 부지런하고 생각있는 사람이었다면
    자기가 그 이장님들께 전화해서 전번을 드려도되는지 여쭤보고
    님이랑 직접 연결해드렸겠죠
    그런데 어디서 살지도 정하지않고 바로 내려가셨다니
    행동력은 상당하신데 계획력은....-_-;;;
    • 프로필 사진
      2012.12.31 19:45 신고
      그 직원분이 그렇게 해주었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마 그런 직원은 전국을 뒤져봐도 없을 것 같네요.
      간혹가다가 깨어있는 지역은 귀농간사를 고용해서 귀농을 돕고 있거든요.
      봉화에 살 걸 정하고 거기로 내려간거죠. 정하지 않은게 아니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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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20:31
      요즘 시골이라고 내려가면 살 집이 딱딱 나오는게 아닌데
      살 집도 알아보지않고 무작정 내려가신게 계획력 0란겁니다
      이사갈 집도 알아보지않고 방빼는 사람 첨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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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22:38 신고
      아ㅋㅋ
      그건 제가 여행자 스타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요기 위에 '달려라 자전거' 카테고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동네방네 많이 다녔거든요.
      대책없이 싸돌아다니는걸 좋아해요. 여차 싶으면 노숙이라도 불사하고 말이죠.
      뭐...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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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9:14
    얼마나 젊으신지는 잘 모르겠는데 약간젊은이의 혈기라 보기도 억지스러운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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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9:33
    집주인은 따로 있을 것이고, 이장이 생각하기에 귀농해도 괜찮겠다 싶으면 집주인에게 연락을 할 것이고, 집주인이 집을 내줄 생각이 있다면 약속을 잡아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인데, 솔직히 저같으면 이런 성질 급하고 까칠한 분과 더구나 시골에서 이웃해 살고 싶진 않네요.. 면사무소에 연락처를 남기시고 이러저러한 취지로 귀농을 하고자 하니, 이장님께 연락을 해달라 하는 게 어떨까요, 서울 복덕방처럼 돈만 내면 당일로 집을 구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시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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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19:48 신고
      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 글 어느부분을 읽으셨길래 '집주인'이 나오나요?
      '돈만 내면' 집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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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1 00:52
    훗, 도시인들이 생각하는 촌에서 삶이라니...... 순진한건지 순박한건지 모르겠군요. (리플에 리플들 일일히 달린것 보니 말 꼬리 잡힐까봐 길게는 못쓰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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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1 02:11
    막무가내이신면도 좀 많으신것 같습니다. 공무원은 공무원일뿐 관공서가 아닙니다.
    준공무원 아니라 공무원일지라도 공무원개인연락처는 함부로 알수가 없지요.
    관공서 전화번호 알듯이 알려주세요 한다고 알려줄 성질의 것이 아니란 얘기지요.
    (실제로 공무원 개인연락처는 신성정보공개대상에 대체로 포함되지않는걸로 압니다.)
    두명이라도 알려준 그 공무원이 오히려 큰일날 사람입니다.
    더구나 이장이란건 그런 공무원도 아니구요.
    막무가내로 알려달라고 하실게 아니라 그렇다면 필요시마다 찾아가서 연락연결을 요구하는것이 더 좋지않을까 싶기도합니다. 연락처를 달라는것이 아니라 연락을 해달라는것뿐이니까요. 그방법쪽이 더 수월하지않을까요?
    물론 그정도업무를 해주지않는다면 담당공무원이 잘못이겠죠.
    마음이 급하시더라도 좀더 효율적인방법 범위내에서 최대한 융통성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자꾸 귀찮게 하다보면 뭐라도 해주지않을까요?^^
    꼭 좋은집 구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시골인심도 예전같지않아서 고향으로 돌아가신 제 부모님도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꽤 어려운점이 많으시던데 생판 무연고인곳에 귀농을 하시려하니 참 어려우시겠습니다.
    • 프로필 사진
      2013.01.01 08:32 신고
      이 글의 핵심은 '연락처'가 아니라 면사무소에서의 귀농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하지 않는다.. 정도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프로필 사진
      2013.01.01 12:47
      귀농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지않는다는 판단의 기준의 큰부분을 연락처를 가르쳐주지않고 컴퓨터뒤로 숨었다는 행위가 된것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쉽게 해주지않았다하여 귀농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지않으려 한다. 정도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를 테면 내방법에 잘못된점은 없는가? 라는 고려보다 저사람은 귀농인을 유치할 의지가 없어라는 판단을 쉽게 하시는것 같다는...)
      즉 판단 기준이 너무 자의적이 아닌가 하는게 제글의 핵심입니다.
      내방법부터가 잘못된점이 있는데 저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지않았다고 비난하는것은 무리인듯 싶습니다. 이쪽 방법이 무리수라면 저쪽에선 경계할수도 있는것이니까요.

      그리고 덧 글또한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계신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위의 어떤분도 말씀하셨지만 직접연락하시려하기보다 공무원을 매개로 연락을 취하시는 방법이 좋지않겠냐는거 아니겠습니까?

      적극적인건 좋아 보이시는데 그게 너무 과해 보이십니다.

      충분히 담당공무원에게 연락처를 알려줄수없다면 직접 연락을취 연결를 해주실것을 요구하신다음에 약속을 잡고 찾아가는 방법도 고려해볼일입니다.
      담당공무원도 연락처를 알려줄수없다면 그정도는 해줄것이라 사료됩니다. 그것조차 해주지않는다면 정말 귀농인을 유치할 의지가 없는것이겠지요.

      덧글들을 보면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보고 이해하고 주장하시려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시비거는것은 아니고 좀더 유연한 방법과 사고를 가지셔야 귀농후에도 적응에 도움이 될거 같은 생각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시골어르신들과 시골마을 공동체라는게 굉장이 고지식하고 굉장히 배타적인 면이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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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1 10:39
    채색 님이 정식 절차를 밟아 신청서 작성하고 ,`이런 게 궁금해서 이장과 연락하고 싶다`고 했다면 모를까 본문상엔 님이 원하시는 이장 연락처만 막무가내로 원하시는걸로 보입니다
    돈주면 뭐든 해주는 흥신소와 달리 국가의 녹을 먹고 사는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공무원에게 이장 연락처를 원한건 도리에 맞지 않은거 같습니다.
    공무원과 이장 사이엔 정해진 루트가 있고 영농정착이라든가 빈집구하기도 그 범주안에 있는걸로 아는데 초면에 채색님을 대하는 공무원에게는 진짜 빈집 구하기를 원하는 귀농대상자인지 단순히 집을 구하려는 일반 사람인지 알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요?
    덜컥 개인정보 알려줬다 중간에 난처한일 당하면 시말서 쓰고 잘리면 어디가서 하소연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일이구요
    그리고 면사무소 두둔할수도 있다 생각하실수 있지만 실적 평가가 아닌 이상 면사무소나 관공서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이상 영농 생활을 했고 관공서에 님과 같은 이유로 들락날락했던 사람이 한마디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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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1 13:32 신고
    일단, '정식 절차'라는 건 없는 것 같구요.
    말씀하신대로 '빈 집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직원은 '면사무소에는 파악된 게 없으니 이장을 만나면 알 수도 있을거라 대답을 했구요,
    그래서 저는 '그럼 연락처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했습니다.
    집집마다 휘젓고 다니는 건 더욱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그대로 저도 행동했습니다.
    그저 한 번 더 물었을 뿐입니다.

    도리에 맞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면사무소 외에 다른 면사무소들은 다 도리에 어긋나게 행동을 많이 하더군요.
    물론 이번 글에는 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다른 면사무소들은 저곳처럼 차갑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그 '도리'를 어긋내면서까지 연락처를 알려주더군요.
    '혹시 여기가 안될 수도 있으니까 여기로도 해보세요'하고
    오히려 다른 분 연락처까지 알려준 적도 있습니다.

    덧.에도 밝혔지만... 아니 다 아실 것 같은데요... 시골의 일은, 특히 행정적인 것들은 이장을 통해서 다 하지않습니까?
    그건... 뭐... 이장을 두는 목적이기도 하구요.

    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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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1 14:46
    그냥 가려다 귀농을 먼저 한 사람으로 답답한 마음에 댓글 달아봅니다
    귀농이란게 내게는 인생의 중요한 일이고 집구하는게 나에겐 정말 큰일이지만,,, 역으로 현지인들에게 혈기만으로 귀농하겠다는 많은 사람들 - 걔 중엔 80%이상이 다시 떠나고 맙니다- 중의 한 사람일뿐입니다.
    시골의 빈집은 많지만 다들 파는것도 아니구 그냥 주는 것도 아니구 이장님이 다 알아서 해주는 것도 아니구,,, 시골 이장님들 공무원 준공무원,,,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정말 해야할 일이 많은 분들이죠.. 참고로 저희는 집구하는데 6개월걸렸습니다. 지금은 4년차에 하우스시설 재배하는 전업농이구요
    귀농에 뜻이 있고 정착하고 싶으시다면 앞으로 부딪히는 일이 정말 산같이 많을텐데... 걱정이되네요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가져보심이 어떨지???
    이 지역에선 귀농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지만.. 저희도 여전히 적응중이니까요. 특히 농협과 면사무소 직원들의 현지인과 외지인을 대하는 태도(?) 이렇게 쓰고 보니 좀 이상해보이긴 하는데 위 방법이 좀,님이 말씀하셨듯이 지역사회의 특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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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1 14:55 신고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썼나봅니다. ㅠㅠ
      전하는 뉘앙스가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다른가 보네요.

      급하지 않게 천천히 여유를 두고 해야한다는 건 늘 명심하고 있습니다.
      여튼 말씀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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